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에 이어 우주 분야에서도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톰슨 미 우주사령부 부사령관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의 우주 작전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톰슨 부사령관은 중국이 미국의 두 배 속도로 우주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우주 작전에 대한 접근법을 조정하지 않으면 10년 후에는 중국이 미국보다 앞선 우주 강국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이 충분히 경계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은 우주에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들을 가지고 있다. 전파방해 및 레이저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 "그들은 사이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톰슨 부사령관은 강조했다. 현재 미국이 여전히 우주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중국이 미국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위성을 발사하고 있으며 "그들은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과학·기술의 우위를 통해 미국을 압도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중국이 지난 8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이어 러시아 또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잇달아 시험하고 있다. 일례로 러시아는 지난달 15일 옛 소련 시절인 1982년 발사된 무선통신 포착용 첩보위성 ‘첼리나-D’에 대한 미사일 요격 시험을 시행했다. 미국과 영국 등은 이 파장으로 우주 잔해물이 다른 발사체와 충돌할 수 있다며 러시아를 규탄하고 있다.
"그들이 우주 로봇 등으로 우리를 공격할 경우 대응조치와 전술, 그 공격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단을 확실히 하는게 우리 우주군의 임무다." 톰슨 부사령관의 말이다. 아울러 그는 미국이 우주에서의 안전과 관련해 중국 및 러시아와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거의 진행되지 않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 기자명 임명신 기자
- 입력 2021.12.06 16:31
- 수정 2021.12.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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