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 밖에서 유영하는 중국 우주 비행사들. 중국 우주비행사 왕야핑(오른쪽)이 지난11월 8일 우주정거장에서 나와 유영을 하는 모습을 ‘베이징 항공우주 관제센터’ 스크린 영상에서 캡처했다. 왕야핑은 이날 자이즈강과 함께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궁에서 나와 6시간 30분 동안 우주 유영을 한 뒤 복귀했다고 중국유인우주국(CMSA)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월16일 선저우 13호를 타고 우주로 날아가 톈궁과 도킹했으며 6개월 동안 이곳에 머물며 각종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화=연합
우주정거장 밖에서 유영하는 중국 우주 비행사들. 중국 우주비행사 왕야핑(오른쪽)이 지난11월 8일 우주정거장에서 나와 유영을 하는 모습을 ‘베이징 항공우주 관제센터’ 스크린 영상에서 캡처했다. 왕야핑은 이날 자이즈강과 함께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궁에서 나와 6시간 30분 동안 우주 유영을 한 뒤 복귀했다고 중국유인우주국(CMSA)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월16일 선저우 13호를 타고 우주로 날아가 톈궁과 도킹했으며 6개월 동안 이곳에 머물며 각종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화=연합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에 이어 우주 분야에서도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톰슨 미 우주사령부 부사령관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의 우주 작전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톰슨 부사령관은 중국이 미국의 두 배 속도로 우주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우주 작전에 대한 접근법을 조정하지 않으면 10년 후에는 중국이 미국보다 앞선 우주 강국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이 충분히 경계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은 우주에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들을 가지고 있다. 전파방해 및 레이저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 "그들은 사이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톰슨 부사령관은 강조했다. 현재 미국이 여전히 우주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중국이 미국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위성을 발사하고 있으며 "그들은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과학·기술의 우위를 통해 미국을 압도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중국이 지난 8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이어 러시아 또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잇달아 시험하고 있다. 일례로 러시아는 지난달 15일 옛 소련 시절인 1982년 발사된 무선통신 포착용 첩보위성 ‘첼리나-D’에 대한 미사일 요격 시험을 시행했다. 미국과 영국 등은 이 파장으로 우주 잔해물이 다른 발사체와 충돌할 수 있다며 러시아를 규탄하고 있다.

"그들이 우주 로봇 등으로 우리를 공격할 경우 대응조치와 전술, 그 공격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단을 확실히 하는게 우리 우주군의 임무다." 톰슨 부사령관의 말이다. 아울러 그는 미국이 우주에서의 안전과 관련해 중국 및 러시아와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거의 진행되지 않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