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소리, 영화 ‘사비나’ 9일~17일간 온라인 무료상영

/순교자의소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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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는 지난 5일 새 장편 영화 ‘사비나 :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Sabina: Tortured for Christ, the Nazi Years’를 이번 고난주간에 온라인에서 무료 상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 기독교 영화제 수장작인 이 영화의 무료 상영은 오는 9일 토요일부터 부활절인 17일까지 계속되며 순교자의 소리 웹사이트(www.vomkorea.com/sabina)에 접속하면 누구나 관람 할 수 있다. 영화는 지난해 11월~12월간 대한민국 극장 330여개 스크린에서 365회 상영된 바 있다.  

영화는 전 세계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을 섬기는 초교파 비영리 선교단체 순교자의소리의 공동 설립자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와 사비나 웜브란트 사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2차 대전 당시 나치와 소련에 점령당한 루마니아를 배경으로 쾌락을 탐닉하던 유대인 무신론자 사비나가 기독교인이 된 후 강제수용소에 갇힌 자신의 모든 가족을 죽인 독일군을 만나 마침내 용서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이런 체험을 통해 사비나는 남편과 함께 목숨을 걸고 적군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고, 그 적군들의 손에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을 섬기게 된다.

현숙 폴리 순교자의소리 대표는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님과 사비나 사모님은 성경적인 제자의 삶에 대한 본보기를 보여준다”며 “이 부부의 이야기는 우리가 평소 생각했던 용서의 개념과 예수님 명령하신 원수를 사랑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에 관하여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고 전했다. 

루마니아 현지 제작진이 만든 이 영화는 지난 2021년 ‘기독교 세계관 영화제(Christian Worldview Filmmakers Guild and Festival)’에서 최우수 장편상, 관객 선정상, 최우수 영화 음악상을 수상했고, 같은해 ‘캐나다 국제 종교 및 가족 영화제(Canadian International Faith & Family Film Festival)’에서도 최우수 장편상, 최우수 남우 주연상 및 조연상, 최우수 여우 주연상 및 조연상을 받았다.

이 영화의 감독인 존 그루터스는 “‘사비나’ 같은 시대극을 제작하는 것은 예술적으로 즐거운 도전이었다”며 “의상과 자동차에서 상점가에 이르기까지 1930년대와 40년대 루마니아의 모습을 미세한 부분까지 재현하는 것은 어렵기도 했지만 동시에 제겐 기쁨이기도 했다. 그리고 훨씬 더 중요한 점은 사비나 사모님이 20세기 최고의 여성이라는 사실을 제가 깨달았다는 점이다. 그런 사비나 사모님을 현대 관객들에게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한편 이 영화는 지난 2018년에 순교자의 소리에서 발표한 국제 영화제 수상작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Tortured for Christ)’의 후속편이다.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은 14년간 감옥 생활과 고문을 견디며 믿음을 실천하고 복음을 전한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의 실화를 담았다. 지난해 3만 명 이상이 순교자의소리에서 온라인으로 무료 상영한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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