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첫 심우주 프로젝트인 달 탐사선(KPLO)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KPLO는 다음 달 최종 리허설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주 발사장으로 이동해 8월 1일 달 탐사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리나라의 첫 심우주 프로젝트인 달 탐사선(KPLO)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KPLO는 다음 달 최종 리허설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주 발사장으로 이동해 8월 1일 달 탐사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1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첫 심우주 프로젝트인 ‘달 궤도 탐사선(KPLO)’의 개발 현황과 주요 임무, 활용 계획 등을 공개했다.

항우연에 따르면 KPLO은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내달 중 최종 리허설을 마친 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발사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 시각 8월 1일 민간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달 탐사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현지 상황에 따라 발사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KPLO은 2.14m×1.82m×2.29m 크기의 직육면체며, 연료 260㎏을 포함한 총 중량은 678㎏이다. 그동안 설계 지연, 탐사선 중량 증가, 궤도 진입 이동 경로 변경 등으로 사업 계획이 4차례나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6년 반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항우연이 탐사선과 심우주 지상국의 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비행 모델 구조체, 한화가 추진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미 항공우주국(NASA)이 제작한 섀도캠과 항우연의 고해상도 카메라, 한국천문연구원의 광시야 편광카메라, 경희대의 자기장측정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감마선 분광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우주인터넷 성능 검증기기 등 6개 탑재체가 실린다.

지금까지 달 탐사선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옛 소련(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중국, 인도 등 6개국뿐이다. KPLO가 성공하면 우리나라가 7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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