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기총·전기총연, ‘제1차 대표자회의’ 개최...활동계획 등 논의 

“앞으로도 자유대한민국·한국교회 수호 위해 최선 다할 것”
“헌신적인 활동은 순전한 애국심·독실한 신앙에서 비롯된 것”
전기총연 “건강한 시민단체 지원·다음세대 세계관 교육 힘쓸 것”
보기총 “보수세력 결속하고 지원해 좌파들 악한 위협 막아낼 것”

조용목 목사. /은혜와 진리 교회 영상캡처
조용목 목사. /은혜와 진리 교회 영상캡처

“여러분은 기드온 300명의 용사들과 같다.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시고 기뻐하시는 것과 대한민국과 교회에 자유민주주의와 신앙의 자유가 보전되는 것을 헌신의 보상으로 아는 용사들이다.우리의 소원과 간구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이번 대선을 통해 승리를 얻게 하셨다. 실로 벼랑 끝에서의 반전이었다.”

지난 8일 (사)전국17개광역시도226개시군구기독교총연합회(이사장 임영문 목사, 이하 전기총연)와 한국보수시민단체및전국기독교총연합(상임대표회장 김진홍 목사, 이하 보기총)이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은혜와진리교회(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개최한 ‘제1차 대표자회의’에서 설교에 나선 조용목 목사는 이같이 양 단체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조용목 목사는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 확정 발표를 듣는 순간 저의 마음에 시편 126편 2절(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이 떠올랐다”며 “그러나 우리가 중단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계속 싸워야 할 전선이 곳곳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5년, 절박한 위기의식 가진 국민들이 대한민국·교회 지키려고 자발적으로 전쟁터 뛰어 들어”

조 목사는 이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 된지 2주년도 채 안 된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일어난 전쟁은 국가와 교회의 존립을 위기에 처하게 했다”며 “교회의 존립까지 위태하게 된 이유는 전쟁에 패하면 나라가 공산화 되는 비극을 맞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교를 시작했다.

이어 “그런데 전쟁이 아닌 다른 일로 그와 같은 위기를 만날 줄은 대다수의 국민은 몰랐다”며 “지난 5년은 대한민국을 그런 위기로 몰아 넣었다.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진 국민들이 대한민국과 교회를 지키려고 자발적으로 전쟁터에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각각의 능력과 은사를 따라서 악과 불의와 거짓과 싸웠다”며 “마치 전투원들이 적이 있는 곳이면 들이나 골짜기나 산등성이나 시가지나 어디서든 싸우듯이 인터넷, 휴대폰, SNS, 유튜브 같은 온라인 공간, 길거리, 광장, 아스팔트, 언론 출판물, 교회의 강단, 학교의 교단, 각종 모임이 그 전쟁터였다. 총성 없는 전쟁터였다”고 전했다.

또 “전쟁이 일어나면 그 와중에서 피해는 면할 수 없다”며 “적극적으로 나선 분들이 먼저 손상과 타격을 입기 마련이다.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사업상 불이익을 당했다. 따돌림을 받았다. 수사기관에 불려갔다. 법정에 서기도 했다. 행정기관으로부터 부당한 압박과 제재를 받았다”고 했다.

◇“공통분모는 자유민주주의·헌법준수·한미동맹 등...헌신적인 활동은 순전한 애국심·독실한 신앙에서 비롯”

조 목사는 “공산화를 우려해 시국에 관한 설교를 한 목회자들은 거센 저항을 받았다. 공산주의에 대해 알지 못하는 교인들, 혹은 인본주의 교인들이 설교자를 지탄하고 교회를 떠났다”며 “교회의 규모에 따라 수십 명, 수백명 혹은 수천 명이 떠났다. 그런 교인들을 오히려 기다리고 환영하는 교회들이 있다는 사실에, 성경대로 철저히 믿고 가르치는 목회자들은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충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현실 상황으로 인해 저는 대한민국과 교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활동하는 분들을 유심히 살피게 되었다”며 “이전에는 알지 못했거나, 또 관심이나 만남을 가질 이유가 없었던 분들을 직접 혹은 간접으로 많이 알게 되었다. 이러한 분들의 모습과 활동 그 자체가 위대한 설교이며 놀라운 웅변이었다. 이를 통해 저는 많은 감동을 받았고 희망을 보았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여러분에게서 보게 되는 공통분모가 있다”며 “그것은 자유민주주의, 시장의 자유, 헌법 준수, 법치, 한미동맹을 지키고 공공히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헌신적인 활동은 순전한 애국심과 독실한 신앙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기총연 “건강한 시민단체 지원·다음세대 세계관 교육 힘쓸 것”, 보기총 “보수세력 결속· 지원해 좌파들 악한 위협 막아 낼 것”

8일 전기총연과 보기총의 ‘제1차 대표자회의’에서 기념촬영 중인 참석자들. /유튜브 영상캡처
8일 전기총연과 보기총의 ‘제1차 대표자회의’에서 기념촬영 중인 참석자들. /유튜브 영상캡처

한편 이날 대표자 회의에서는 일선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전국 보기총·전기총연 소속 관계자들이 제20대 대선 이후 첫 모임을 갖고 향후 주요 활동 계획과 목표를 논의했다. 전기총연 이사장 및 보기총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영문 목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우리가 소망했던 정권교체가 이뤄져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자유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회예배에서는 유만석 목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수석상임회장)의 사회로, 신재영 목사(경북기독교총연합회 직전 회장)가 대표기도, 박종호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가 성경봉독한 후, 조용목 목사가 설교를 했다.

설교 후에는 이현국 목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 회장)가 ‘나라와 민족·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를 위해’, 강상조 목사(제주기독교총연합회 회장)가 ‘악법 철폐를 위해’, 안준호 목사(충남기독교총연합회 회장)가 ‘지방선거와 교육감 선거를 위해’, 박종희 목사(경남기독교총연합회 직전회장)가 ‘한국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유하종 목사(강원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가 ‘남북통일을 위해’ 각각 기도했고, 홍호수 목사(보기총 사무총장)의 광고 후 김선규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축도했다.

이어 특별안건 보고 시간에 홍호수 목사의 사회로 임영문 목사가 환영사를 전한 뒤, 김철민 목사(전기총연 사무총장)가 ‘전기총연의 방향과 사업 계획’, 주요셉 목사(보기총 서기)가 ‘보기총 시민단체의 방향과 사업 계획’, 박성현 대표가 ‘지방·교육선거 진행과정과 전망’, 민경욱 대표가 ‘공명선거 참관·감시운동의 현황과 의미’, 손영광 대표가 ‘사명 앞에 선 청년들의 이야기’를 각각 보고했다. 이후 참가자 소개와 기타안건 자유토론 뒤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표)의 폐회기도로 행사를 마쳤다.

전기총연은 이날 “건강한 시민단체들을 지원하고 다음 세대들을 올바른 세계관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기총도 “보수 세력을 결속시키고 지원해 좌파들의 악한 위협을 막아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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