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달빛기행' 21일부터 재개

<2022년 창덕궁 달빛기행> 안내 포스터. 올해는 그동안 야간에 개방하지 않았던 희정당 권역을 처음 선보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시대 가장 아름다운 궁궐의 경내를 돌아보는 체험 행사 ‘창덕궁 달빛기행’이 재개된다(이달 21일~6월 12일 매주 목∼일요일).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조선의 궁궐’인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고품격 문화행사다. 은은한 달빛 아래 창덕궁의 고즈넉한 정취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희정당 권역의 야간 개방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창덕궁 희정당은 임금 집무실로 쓰였다. 1917년 화재로 소실, 1920년 재건됐다. 전통 건축물임에도 실내장식·현관 등에 서양적 요소가 들어 있다. 재현공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근대식 조명과 중앙 홀의 화려한 샹들리에, 응접실 등을 엿볼 수 있게 됐다.

또한, 낙선재 후원 상량정에선 청아하고 깊은 대금의 소리와 함께 서울 도심 야경을 즐기고, 연경당에선 효명세자를 주제로 한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부용지와 주합루, 애련정과 애련지 권역도 지난다.

참가자에게 머그잔과 궁중약차가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오후 7시 20분부터 8시 5분까지 15분 간격으로 4차례 운영(회차별 정원 25명. 요금 3만원. 소요시간 약 1시간 40분). 입장권은 14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만 65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 전화예매 가능).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내달 10∼22일 티켓은 별도로 기간을 정해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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