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에 탈북민에 납북된 우리 국민 1000명이 넘는다
선교사에 탈북민에 납북된 우리 국민 1000명이 넘는다
  • 김배균
  • 승인 2018.0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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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회담에서 6·25전쟁 납북 피해 문제를 공식 의제화할 것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28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회담에서 6·25전쟁 납북 피해 문제를 공식 의제화할 것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과 미국인 3명 중에 미국인 3명만 석방되면서 “한국인 몸값과 미국인 몸값은 다른가, 자국민 외면하는 文정부는 우리 정부 아니다”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인 3명을 맞이하기 위해 어제 새벽 미국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펜스 부통령 부부가 직접 공항까지 찾아가서 정중한 환영식을 거행했다. 이를 지켜보는 한국인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지난 3월 22일 북한전략센터, 한반도 인권·통일 변호사 모임(한변) 등 40여 북한인권단체들이 남북정상회담에 북한 억류 우리국민 6명의 석방을 포함한 북한인권을 의제로 채택하라는 국민청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한 달 후 통일부를 통해 애매하게 거절하는 취지의 답변이 돌아왔다.

한변에 따르면 우리국민 최소한 6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들 안위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북중 국경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김정욱 선교사(54세)는 2013년 10월 8일 국가정보원과 내통했다며 북한 형법상 국가전복음모죄와 간첩죄 등을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갇혀 있다. 역시 선교사인 김국기(64세)는 2014년 10월부터, 최춘길(59세)은 2014년 12월 30일부터 국가전복음모죄 등으로 구금돼 있다. 나머지 3명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들로서, 이중 고현철의 억류 사실은 2016년 7월 북한이 어린이 유괴에 가담했다며 스스로 공개한 바 있다.

이외에도 북한에 수감, 억류된 우리국민은 생존한 것으로 추정되는 6.25 전쟁포로 500여명, 전후 납북자 516명 등이 더 있다.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는 “적국 입장에서는 죽여도 시원찮을 간첩죄를 저질렀어도 자국 입장에서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게 일반적인 나라의 반응”이라며“대한민국은 적국에서 덧씌운 혐의를 그대로 인정해버리고 구명마저 포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국민 6명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에 대한 트럼프 정부와 확연히 대비되는 문재인 정부의 태도에 대해 여론은 단지 비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뭔가 석연치 않다는 이야기들이 많다.

baegyun7@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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