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송재용 현대자동차 상무,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왼쪽부터) 송재용 현대자동차 상무,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서울 남산에 드론 택시를 탈 수 있는 이착륙장이 건설된다.

현대건설은 17일 현대자동차, 이지스자산운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를 공동 조성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서울 도심에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를 건설해 UAM이 상용화에 나선다. 현대차의 UAM 상용화 시기에 맞춰 현대건설과 이지스자산운용이 버티포트 부지 선정과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드론택시·플라잉카·에어택시 등으로 불리는 UAM은 도시의 극심한 교통혼잡을 해소할 차세대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꼽힌다. 활용성 극대화를 위해 헬리콥터처럼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으며, 전기를 추진동력으로 사용해 저소음·무공해를 지향한다.

현대건설과 이지스자산운용은 버티포트의 첫 후보지로 서울 남산의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를 낙점했다. 앞서 양사는 신설법인을 통해 이 호텔을 인수했으며, 2027년까지 호텔과 오피스를 아우른 복합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바로 이곳에 버티포트를 만들어 서울역-서울로-남산을 잇는 미래형 도심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는 "UAM 상용화 이전 단계부터 사 버티포트 관련 개발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내 UAM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힐튼호텔 부지 외에 추가 사업지도 지속 발굴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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