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6·1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와 송 전 대표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펼쳤다.

17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15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전 대표는 22.4%, 송 전 대표는 20.3%를 각각 기록했다. 오차범위 (±3.4%p) 내 접전이다.

이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9.0%), 정세균 전 총리(5.8%), 박지현 공동비상대책 위원장(5.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이나 ‘잘 모름’으로 응답한 부동층은 28.5%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송 전 대표가 3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 전 대표가 24.7%로 2위, 박 전 장관(13.5%), 정 전 총리(7.3%) 순이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은 민주당 주요 후보군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모두 앞섰다.

오 시장은 송 전 대표(37.1%)와의 가상대결에서 50.8%를 얻으며 오차범위 밖인 13.7%p 격차를 나타냈다. 또 이 전 대표(35.0%)와의 가상대결에서는 49.2%로 14.2%p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기도지사 후보 선호도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미래한국연구소-시사경남 의뢰로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설문해 전날(16일) 발표한 격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경기도지사 적합도 설문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9.9%, 김동연 새로운물결 전 대표가 22.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뒤이어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17.4%,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태영 전 수원시장 10.9%, 무소속 강용석 변호사 5.8% 순으로 높았다. ‘기타 후보’ 4.2%, 적합 후보 ‘없다’ 4.8%, ‘잘 모름’ 4.2% 등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3일 공개된 같은 업체 여론조사(미래한국연구소-시사경남 의뢰·경기도민 1013명 설문·지난 3월31일~4월1일·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ARS·응답률 7.2%)에선 유 전 의원 27.3%, 김 대표 19.3%, 염태영 전 수원시장 10.3%, 강용석 변호사 9.7%, 안민석 민주당 의원 8.7%, 심재철 국민의힘 전 의원 3.4%, 함진규 국민의힘 전 의원 2.1%, 조정식 민주당 의원 1.7%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야권 후보군에선 김 의원 출마(지난 6일)와 국민의힘 김은혜·유승민 예비후보 경선 확정이 변수가 됐고, 여권 후보군에선 김 대표와 염 전 시장으로 결집이 이뤄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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