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정부가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시행한 결과 교통사고 건수와 관련 사망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7일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시행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3%,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5.8%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전교차로란 교차로 중앙 원형 교통섬을 회전하며 통과하는 교차로를 말한다.

설치사업은 2010년부터 교통사고 예방·교통 운영 체계 선진화 등을 목적으로 현재까지 전국 1564개소가 설치됐다. 신호 없는 교차로나 교통량이 적은 신호 교차로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효과분석은 행안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2019년 사업을 완료한 전국 179개소를 대상으로 시행 전 3년 평균과 시행 후 1년간 사고 현황을 비교한 결과다.

회전교차로 설치 전 3년간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는 2.7명이었다. 2020년에는 1명으로 대폭 감소했고 부상자 수도 사업 시행 전에는 206.7명이었으나 사업 시행 후에는 120명으로 41.9%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123건에서 79건으로 35.8% 줄어 회전교차로 사업이 교통사고 감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시간 단축 측면에서도 교차로 평균 통행시간은 25.1초에서 18.3초로 6.8초(27.2%) 단축되어 사고 감소뿐만 아니라 원활한 교통 흐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구창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회전교차로의 교통안전 및 교통흐름 개선이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통행요령 숙지와 진입 차량의 양보 운전 준수도 중요하다"며 "회전교차로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올바른 통행 방법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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