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합동토론회 중 피습당해
원희룡, 제주지사 합동토론회 중 피습당해
  • 김영주 기자
  • 승인 2018.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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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반대 주민, 단상 올라 계란 던진 후 폭행까지
원희룡 딸, "아버지 정계 은퇴했으면.. 미워도 때리지는 말라" 심경 밝혀 화제
14일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단상에 난입한 괴한으로부터 계란을 맞고있다. 연합뉴스.
14일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단상에 난입한 괴한으로부터 계란을 맞고있다. 연합뉴스.


14일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 모씨는 토론회가 진행중인 단상으로 뛰어올라 원 지사에게 계란을 던진 후 주먹으로 원 지사의 턱을 가격했다.

진행요원과 보좌진 등에 의해 제지당한 김씨는 칼을 꺼내 자해까

지 시도했다. 김 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지사는 토론회장에서 잠시 안정을 취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자해를 시도한 괴한이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원 지사 폭행 후 자해를 시도한 괴한이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선거현장에서 후보자를 폭행한 일이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지역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 건설에 따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다.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2018년도 아름다운 선거 추진활동 지원' 선정사업의 하나로 제주지역 인터넷언론 '제주의소리'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합동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후보 등 출사표를 던진 5명이 모두 참석했다.

토론회장에서의 피습 사건에 대해 원 지사는 15일 SNS를 통해 "이번 일이 제2공항 문제를 순리대로 풀어나가는 전화위복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그 분의 처벌을 원치 않고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원 지사의 피습 소식에 원 지사의 딸도 속상한 심경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원 지사의 딸은 SNS에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도 "미워하셔도 좋지만 제발 목숨이나 신체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얼마 전 단식 농성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괴한에게 폭행을 당하는 데에 이어 원희룡 지사까지 피습을 당하는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에 대한 정치 테러 시도가 잇따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kyj2018@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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