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인수의향서 접수를 완료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4개 컨소시엄은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입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쌍용차 평택공장의 티볼리·코란도 조립 라인. /쌍용차
쌍용자동차의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인수의향서 접수를 완료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4개 컨소시엄은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입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쌍용차 평택공장의 티볼리·코란도 조립 라인. /쌍용차

국내 전기차 부품 제조사 이엘비앤티가 쌍용자동차 인수에 공식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쌍용차 인수전은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을 포함해 4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엘비앤티는 전날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엘비앤티는 지난해 파빌리온PE, 카디널 원 모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밀려 고배를 든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엘비앤티가 앞서처럼 해외 자금 유치를 통해 쌍용차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쌍용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4사는 이날부터 5월 4일까지 쌍용차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입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통상 예비실사 종료 후 5영업일 이내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하는 만큼 5월 중순께 조건부 인수 예정자의 주인공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KG그룹은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쌍방울그룹은 계열사 광림을 중심으로 KH그룹의 KH필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또 국내 사모펀드 파빌리온PE는 금융기관, 자동차 관련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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