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靑이 발원지!··· 특검 할일 더 많아졌다
'드루킹' 靑이 발원지!··· 특검 할일 더 많아졌다
  • 오정국 기자
  • 승인 2018.05.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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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 드루킹 네번 만나 경공모와 잦은 회동
김경수 전 의원에 직접 소개··· 靑 한달전 조사하다 덮어버려

드루킹 댓글 공작에 결국 김경수 전 의원과 청와대가 한통속으로 엮여 있음이 드러났다.

불과 한달 전에 청와대는 드루킹을 네 차례나 만났다는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을 조사하다 말고 덮어버린 사실이 뒤늦게 20일 확인됐다.

송 비서관은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수행했던 말그대로 ‘그림자 비서’였다.

청와대는 송 비서관이 대선 후 드루킹을 만났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가 대선 이전부터 이미 관계를 맺었었는지 여부는 다시 확인을 해야 할 사항이다.

게다가 대통령을 지척에서 모시는 관계인 송 비서관이 당시 문 후보 시절, 또는 대통령 취임 이후에 드루킹 접촉 사실을 대통령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더욱이 김 전의원은 그동안 드루킹 관련 사안에 대응할 때마다 이번에 밝혀진 송 비서관과의 관계는 철저히 함구했던 것이 드러나고 있다. ‘윗선’이 밝혀지는 것을 결코 원치 않았다는 얘기다.

지금, 김 전 의원은 자신이 댓글 공모에 적극 개입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최근 공개된 드루킹 탄원서에 나타난 것이 사실이라면 그는 정말 새빨간 거짓말쟁이다.

이에 더해, 송 비서관과 수 차례 만나고 경공모 회원들과 합석을 한 사실 조차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친문 인사’가 드루킹을 김 전 의원에게 소개해 줬다는 소문은 이미 오래 전부터 돌았었다.

청와대는 언론이 취재에 들어가자 뒤늦게 이런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김 전 의원과 송 비서관은 친 문 인사 중에서도 핵심적인 손발이었다.

최근 축소 수사 눈총을 받는 검찰과 경찰이 왜 ‘소극적 수사’로 일관했는지 그 이유가 서서히 드러나는 형국이다.

김 전 의원뿐만이 아니라, 청와대 ‘문고리 비서’와 그 윗선의 ‘몸통’, 즉 문재인 대통령이 드루킹의 존재를 보고받고 있었고 그가 해온 일을 알고 지시 했는가가 사건 전모이자 핵심이다.

21일 여야는 드루킹 특검 법안을 통과시켰다. 특검 법안은 수사 범위를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으로 폭 넓게 규정하고 있다.

이제 드루킹 특검은 할 일이 더 많아졌다.

특검의 종착 지점에선 이 정권이 국민 여론 조작에 의해 탄생한 ‘불법 정권’인가가 가려질 것이다.

문재인 정권의 첫 특검이 ‘댓글 공작’의 ‘몸통’을 밝혀 내는 순간 ‘탄핵’의 불길이 타오를 수 있다. 때문에 청와대 관련 인사를 포함한 모든 특검 대상자들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엄중히 조사에 임해야 할 것이다. 손 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

ojungk@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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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희 2018-05-21 12:07:05
부메랑의 칼날이 인과응보를 깨우쳐 주네! 김, 송 파리와 문재앙 파리대왕은 언론조작, 여론조작, 선전선동으로 정권을 탈취했으므로, 반민주 반국가적 행위로 헌법과 법률 위반으로 탄핵은 물론 개작두를 받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