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3년 만에 온·오프 방식 재개

꽃의 도시 고양’이 자랑하는 연례 행사, 거닐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꽃세상’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렸다(4월22~26일). 시민 힐링 야외정원은 내달 31일까지 운영된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제공 인스타그램
 

현대인에게 ‘꽃’은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니다. 화훼 영농의 발전으로 옛날에 비해 큰 부담없이 ‘꽃’을 소비할 수 있는, ‘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그런 시대상의 일면을 확인 할 수 있는 게 ‘꽃박람회’다.

2022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막을 올렸다. ‘꽃의 도시 고양’이 자랑하는 연례 행사, 거닐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꽃세상’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2년간 미뤄지다 3년 만에 재개됐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다채로운 ‘화초’과 ‘꽃예술’을 통해 일상의 행복과 힐링을 선사해왔다. 삶의 질을 높여주는 아이템이자, 생태계를 가꾸며 부가가치 또한 높일 수 있는 산업이 화훼 및 조경(造景)이다.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엔 미국·네덜란드 등 10개국 100여개 화훼 관련 기관·협회·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이뤄진다(4월22~26일). 우수·신품종 화훼류 전시관, 화예작품 초청전, 비즈니스 상담회 등이 열린다. 국내외 화훼산업관 운영의 꽃나무 숲에선 우수 화훼류와 다양한 신품종 꽃을 선보인다(실내 꽃전시관).

다양한 컬러의 꽃과 오브제, 조명으로 장식된 화훼장식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정상 화훼예술단체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화예작품 초청전’은 우리나라 꽃예술의 우수성과 양질의 화훼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야외에선 화훼 직거래 장터가 운영된다(5월8일까지). 야생화·수국·풍란·관엽식물·다육식물·선인장 등 구매 가능한 인기 상품들이 많다. ‘홈 가드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지나칠 수 없는 기회다. 단조로워 보이는 아파트 건물들도 ‘화훼’ ‘조경’으로 멋과 생기를 얻는다. 답답할 수 있는 아파트 베란다도 얼마든지 작은 정원이 될 수 있다.

‘시민 힐링 정원’은 내달 31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17가지 튤립정원·로맨틱 호수 포토존·화훼 판매장). "화훼농가들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큰 고통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꽃소비와 교역이 확대되길 기대한다." 이재준 고양국제박람회 이사장의 말이다.

김운영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는 "꽃과 함께 힐링하며 좋은 시간들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축원했다. 과거와 달리 올해엔 실내외 모두 입장 무료다(단, 실내 꽃전시관은 사전예약 필수. 전시관 외부와 힐링야외정원 관람엔 예약 불필요).

‘고양의 향기’를 한껏 즐길 수 있는 2022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열리고 있다(4월22~26일). /2022 고양국제꽃박람회 제공
‘고양의 향기’를 한껏 즐길 수 있는 2022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열리고 있다(4월22~26일). /2022 고양국제꽃박람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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