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길에 12.8%p, 박주민보다는 16.%p차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2년 장애인복지위원회 정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2년 장애인복지위원회 정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6·1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실시된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경선 후보인 송영길 전 대표나 박주민 의원 어느 후보가 나오더라도 양자대결 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22일~2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예상 후보 간 양자 대결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민주당 후보로 송 전 대표가 나올 경우 오 후보가 49.7%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후보는 36.9%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2.8%p로 오 후보가 크게 앞섰다.

오 후보와 박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오 후보가 50.8%의 지지율로 박 후보 34.7%를 16.1%p 오차범위 밖 큰 격차로 이겼다. ‘적합 후보 없음’은 5.7%, ‘기타 다른 후보’ 4.6%, ‘잘 모른다’는 응답은 3.2%였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를 고사하면서, 송영길 전 대표·박주민 의원·김진애 전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을 두고 서울시민들의 의견은 ‘국정 안정’과 ‘독주 견제’로 양분됐다.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은 47.5%, ‘독주 견제를 위해 민주당 등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은 46.9%로 팽팽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5.7%였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8.7%, 민주당 37.8%, 정의당 5.3%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국민의힘과 합당 절차를 마쳐 조사에서 빠졌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4.3%이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전(4월 15, 16일) 경기도민 조사에서는 민주당 39.1%, 국민의힘이 33.8%, 국민의당 8.3%, 정의당 4.5%였고, 2주 전(4월 8, 9일) 전국 조사에서는 민주당 35.6%, 국민의힘 35%, 국민의당 8.3%, 정의당 5%였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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