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스테이트' 색출···케네디 떠올리며 오바마를 겨누다
'딥스테이트' 색출···케네디 떠올리며 오바마를 겨누다
  • 김태수 LA특파원
  • 승인 2018.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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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부 내 반대세력에 전쟁 선포한 트럼프/김태수 LA특파원]

◇뮬러 특검의 '불순한 근원지'로 의심

그동안 미국 정부내에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비밀 조직 존재 여부에 대해 말이 많았다. 이 소위 ‘딥 스테이트’(Deep State)에 대해 마침내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전쟁을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법무부에 공식적으로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FBI나 법무부가 트럼프 대통령 선거본부에 정보원을 침투시켰는지 여부와 이러한 정보원이 오바마 대통령의 사주로 인한 것인지 조사를 착수하라고 지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딥 스테이트의 존재를 여러 차례 암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번에 공식적으로 수사를 착수하라고 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도 뮬러 특검 등 민주당의 정치 공세 세력에 공식적으로 사법권한을 들어 전면전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것과 다름없다.

딥 스테이트 존재 여부는 미국 국민들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였다. 특히 골수 공화당원들과 트럼프 열렬 지지자들은 그 존재를 확실히 믿고 있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전직 CIA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될 것이며 이제 두고 보라고 말한 것 등 의심스런 예는 수차례 있었다.

또 알렉스 존스가 운영하는 인포워닷컴, 벤 샤피로가 하는 온라인 방송, 또 하나의 열렬 트럼프 지지자인 로저 스톤 등이 수차례 딥 스테이트가 모든 것을 사주하고 조직적으로 미국 정부 내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주장한바 있다.

공화당원들은 원활하고 투명한 국정운영에 위해 이러한 비밀조직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뮬러 특검 자체가 딥 스테이트에 의한 것이며,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 거부 조지 소로스가 여기에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들은 힐러리 클린턴의 대통령 선거도 소로스의 힘으로 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폭스뉴스 "정보원은 캠브리지대학 교수"

폭스 방송은 트럼프 대선 캠프에 침투한 이 정보원이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교수라고 그 실명과 사진도 보도한 상태다. 이러한 딥 스테이트와 소로스, 힐러리 클린턴의 연결망은 미국의 특정 업계와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열렬 공화당원들은 항상 알렉스 존스, 벤 샤피로, 로저 스톤 등이 주장하는 것에 귀를 귀울이고 이들을 완전히 믿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원에 대한 수사를 하라고 지시해서 이를 완전히 인정하고 이 비밀 조직에 대해 선전포고를 했다.

앞으로 수사가 시작되면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또 뮬러 특검에 대한 영향 등이 초미의 관심사다. 초점은 역시 과연 미국 정부 내에 대통령 권한에 반대하고 종국적으로는 대통령 탄핵을 목표로 하는 비밀 조직이 있는지 여부다. 만약 그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 조직이 얼마나 크고 누가 그 조직을 이끌었는지도 관심사다. 막대한 파급을 가져올 것은 불문가지다. 마치 존F 케네디 대통령 때와 유사한 비밀조직이 있었는지와 비교가 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폭스방송이 정보원 이름과 사진도 공개한 이상, 수사의 정당성이 충분히 있다는 입장일 것이다. 뮬러 특검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 공세다. 이러한 역공세가 뮬러 특검의 조기 종료에도 결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직선적이고 부당하다고 여기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만이 사실 이렇게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 전에 트위터에서 뮬러 특검이 계속 증거도 밝혀내지 못하고 정치적 이유로 수사를 계속한다면 대통령 특권으로 특별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는데 지금 그것이 실제 이루어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진영은 트럼프 대통령이 확실한 근거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사실이 밝혀진다면 민주당과 그 비밀조직이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확실히 믿고 있다.

정치적으로 보아서 도박이 될 수도 있는 이 결정에 많은 공화당원들은 큰 지지를 보내고 있다.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대한 정치적 결정일 수도 있다. 확실하게 당당하게 대결하자는 대통령의 결정이다.

kts2018@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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