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의 중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국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8억원을 돌파했다.

26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전국 중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이달 8억510만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4개월 동안 전국 중형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의 7억4872만원 대비 7.53% 올랐다. 60㎡ 초과∼85㎡ 이하인 중소형은 5.69%, 102㎡ 초과∼135㎡ 이하인 중대형은 3.48%, 135㎡ 초과인 대형은 3.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경남의 중형 아파트값은 이 기간 12.19%나 급등하면서 이달 4억398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4억원을 돌파했다. 전북(11.62%), 강원(11.04%), 충남(10.83%), 부산(10.58%) 지역의 중형 아파트값도 올들어 10% 넘게 상승했다. 다만 같은 기간 전용면적 60㎡ 이하인 소형 아파트값 상승률은 마이너스(-) 0.08%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의 중형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 대비 올해 4개월 동안 10.62% 올랐다. 서울도 같은 기간 중형 아파트값의 상승률이 6.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소형(5.74%), 대형(4.53%), 중대형(2.95%), 소형(0.36%)의 순이었다.

한편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11월(1.54%)부터 지난달(0.10%)까지 4개월 연속으로 오름폭이 축소되다가 이달 0.19% 상승으로 다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