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춘식 의원 밝혀

26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 마련된 서울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

정부가 코로나19를 2급 감염병으로 등급 하향 한 가운데, 방역정책을 완화하면서 ‘백신 접종자’라는 조건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에 확진된 사람 중 전체에 가까운 약 95%가 ‘백신 접종자’라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26일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94.4%가 백신 접종자라고 밝혔다.

최 의원이 질병관리청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4주(2022년 3월 6일~2022년 4월 2일)간 만 12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 766만1421명 중 94.4%인 722만9768명이 백신을 1차 이상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접종 횟수별로 살펴봤을 때 3차접종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 중 3차 접종완료자가 62.5%(479만71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2차 접종완료자가 30.6%(234만6321명)으로 많았으며 1차 접종 완료자는 1%(7만6542명)수준이었다. 4차 접종 완료자는 0.2%(1만6188명)로 집계됐다.

최 의원은 "국민들은 엉터리 부작용 백신을 맞지 않을 권리와 자유가 있다"며 "향후 그 어떠한 펜데믹이 오더라도 정부가 국민들에게 백신을 강제로 접종시켜서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 접종률은 미비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60세 이상 인구 1374만3932명 중 4차 접종 대상자는 1074만6260명이다. 이 중 260만9808명이 사전예약에 참여했다. 예약률은 인구 대비 19%, 대상자 대비로는 24.3%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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