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로 향하는 영국군 장갑차 호송대. /EPA=연합
에스토니아로 향하는 영국군 장갑차 호송대. /EPA=연합

영국은 29일(현지시간) 전쟁 범죄 증거 수집과 기소와 관련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를 보낸다고 밝혔다.

여기엔 분쟁 관련 성폭력 전문가도 포함된다.

이들은 5월 초 폴란드에 도착해서 국제 파트너, 비정부기구, 난민, 우크라이나 정부 등을 만나 지원 방안을 살핀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은 이날 국제형사재판소(ICC)를 방문해서 전쟁범죄와 성폭력 조사·기소와 관련해 전폭 지지하겠다고 밝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이후 약 7600건의 전쟁 범죄 의심 사례와 용의자 최소 500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또 동유럽에 8000명을 보내서 수개월간 핀란드부터 북마케도니아까지 유럽 전역에서 군사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탱크, 장갑 전투차량, 헬리콥터, 무인기 등도 보낸다.

영국군은 에스토니아-라트비아 국경에선 나토군에 합류하고 1000명은 폴란드로, 2500명은 북마케도니아로 향한다.

벤 월러스 국방부 장관은 "유럽 안보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냉전 이후 최대규모 공동 파병으로 연대와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 텔레그래프지는 이를 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를 공격하지 말라고 거듭 경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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