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들 "곧 전쟁 난다" 유언비어에 불안감 고조
北주민들 "곧 전쟁 난다" 유언비어에 불안감 고조
  • 김한솔 기자
  • 승인 2017.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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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장마당 (누리꾼 블로그 캡쳐)
북한장마당 (누리꾼 블로그 캡쳐)

 

[THE 자유일보 = 한대의 기자] 북한 주민 사이에서 “곧 전쟁이 일어나고, 중국 제품이 들어오지 않는다”등 근거 없는 주장이 확산돼 불안감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RFA(자유아시아방송)은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북한 당국이 여론 진압을 위해 강연회를 열거나 첫 유포자의 적발에 나서는 등 유언비어 차단을 위한 전 방위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미국과 북한 사이에 강경한 발언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주민들은 당국의 무책임한 발언들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민들 사이에는 '전쟁이 일어 난다'는 유언비어들이 수없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언비어들의 내용들을 보면

'곧 전쟁이 일어나 중국 제품이 들어오지 않게 된다', '전쟁이 일어나기 때문에 제대할 군인을 붙잡아 두거나 제대군인을 군수 공장에 집단으로 배치시키기로 했다' , '전쟁에 대비해 중국 군대가 들어온다' 는 등의 주민들 사이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말들이었다.

북한 내부를 취재하는 일본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복수의 취재원을 인용해 “전쟁이 일어난다는 얘기가 주민들 사이에 무성하다”며 "지난 달 북한 보안원들이 직접 강연을 하면서 ‘전쟁을 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를 전하지 말 것’ 과 ‘최초 유포자를 색출하여 처벌할 것’이라 경고했다"고 RFA에 전했다.

북한 당국의 이러한 태도는 유언비어를 통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조장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체제결속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보인다. 또 북한의 언론매체들은 정치적 선전선동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이런 유언비어가 성행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당국이 유언비어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미국과의 전쟁을 죽음의 공포로 생각하는 주민들에 대한 통제라고밖에 볼 수 없으며, 이로 인해 초래되는 사회불안정이 김정은 정권 체제 결속에 매우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의 휴대전화 보급률이 높아지는 것도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신환경은 좋아졌지만 그만큼 유언비어들이 생기면 빠른 속도로 전국에 퍼져나가며, 북한당국의 주민 통제가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기 때문이다.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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