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KBS 여론조사, 강원 당선가능성은 김진태 앞서

서울시장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송영길 민주당 후보. /연합
서울시장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송영길 민주당 후보. /연합

6·1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현 서울시장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여야 후보의 경우 경기·인천·대전·강원·충남지사 선거에서는 양당 후보 모두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서울과 영남, 호남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든 지역이 접전지역인 셈이다.

2일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가 KBS방송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6개 지역을 대상으로 각 지역별로 성인 유권자 800명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현직인 오세훈 후보가 49.9%를 얻어 26.9%에 그친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1.8%를 얻었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오 후보가 64.3%를 얻어 19.3%에 그친 송 후보를 더욱 크게 앞섰다. 현직 시장으로서 오 후보에 대한 평가는 "잘한다"는 응답이 62.5%, "못한다"는 26.7%, 모름·무응답은 10.8%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의 경우 후보자 지지도 조사 결과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 구도였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35.6%,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38.7%의 지지율을 보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김동연 후보가 36.9%, 김은혜 후보는 38%로 나타났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현직 시장인 박남춘 민주당 후보 33%,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38%,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3.9%의 지지를 얻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박 후보가 33.4%, 유 후보는 40.4%로 나타났다. 현직 시장으로서 박 후보에 대한 평가는 "잘한다" 50.5%, "못한다" 31.3%, 모름·무응답은 18.2%였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현직 시장인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35.9%,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는 39.6%의 지지를 얻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허 후보가 37.1%, 이 후보는 35.9%로 나타났다. 현직 시장으로서 허 후보에 대한 평가는 "잘한다" 56.4%, "못한다" 30.6%, 모름·무응답은 13%였다.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현직 도지사인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37.5%,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38.8%의 지지를 얻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양 후보 36.6%, 김 후보 35%로 나타났다. 현직 도지사로서 양 후보에 대한 평가는 "잘한다" 63.3%, "못한다" 19.2%, 모름·무응답이 17.5%였다.

강원지사 선거에서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36.1%,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는 41.8%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내 김 후보가 앞섰다. 단,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김 후보가 44.2%를 얻어, 서울시장을 제외한 5개 광역단체장 후보 중 유일하게 이 후보(34.4%)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6개 지역 모두 ‘적합 후보 없다·모른다’는 응답이 가장 높아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가 18.7%를 얻어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6.5%)와 조전혁 전 의원(6.3%)을 앞섰다. 인천, 대전, 충남교육감도 현직인 도성훈(14.3%)·설동호(29.2%)·김지철(20.6%) 후보가 각각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재정 현 교육감이 불출마한 경기도에서는 임태희 후보가 10.7%로 선두였고 민병희 현 교육감이 3선이라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 강원도는 10%를 넘기는 후보가 없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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