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국민 심판이 더불어민주당을 기다리고 있다. 6월 1일 지방선거다. 3일 문재인 대통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공포는 종북·부패좌파 정권의 마지막 패악질이다. 그 집단은 국민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법도 정치도리도 깡그리 무시하는 그들을 응징하는 기회가 지방선거다. 이를 놓치면 2년 뒤 총선 때까지 어떤 오만·횡포를 더 부릴지 모른다.

국민들은 똑똑히 보았을 것이다. 종북·부패좌파가 얼마나 악랄하면서도 교활한지를. 해괴한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술책을 지켜보며 다시 한 번 절감했을 것이다. 속절없이 당할 새 정권을 지켜보며 속만 끓일 것인가? 국민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2년 전 총선 때 잘못을 결코 되풀이해선 안 된다. "좌·우 구분이 없는 세상"이라는 무지함으로 좌파집단에 대한 단호한 응징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정권교체의 열망보다 더 뜨거운 민심을 모아야 한다. 그래서 정권교체보다 더 무겁고 더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 대선 때의 0.7% 표차로는 턱없이 모자란다. 민주당에게 참패의 치욕을 안겨줘야 한다. 영남권 싹쓸이만으로는 안 된다. 수도권과 충청권·강원 등에서도 어김없이 새 정권이 압승하도록 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정치테러를 서슴지 않은 그런 집단에게 민심의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

국민들보다 더 정신을 차려야 하는 것은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 등 새 집권세력이다. 검수완박 과정에서 맥을 못춘 어설프고도 무능한 그들에게 국민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종북·부패좌파 세력의 잘못에 대한 반사이익만을 노린다면 새 여권의 미래는 없다. 그들은 적극 나서 싸우려 하지 않는다. 공격이 최고의 수비라는 기본조차 모르고 있다. 늘 눈치를 본다. 오히려 보수우파를 절멸시키려는 세력의 비위를 맞추며 아부한다. 그래서는 국민들을 감동시킬 수 없다. 힘을 모을 수 없다.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가? 국민들이 힘들게 쥐어 준 정권을 맥없이 놓아버리려는가? 새 집권세력은 종북·부패좌파를 척결하려는 의지를 지방선거에서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그것만이 승리의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