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 행사·교통대책

31일까지 22일간 즐길 거리 풍성...댄스대회·불꽃놀이 등 선보여
도심 순환 버스 1개 노선 신설...지하철 3·5호선 각 6대 추가 투입

청와대 개방에 맞춰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청와대개방추진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31일 22일간 정부·민간 합동 국민 문화축제 일명 ‘광화문 가족 공원 대축제’을 개최한다. 행사 당일 참석인원이 최대로 동원돼 윤석열 대통령 취임 축하 분위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오프닝 공연 ‘4대문 호랑이 퍼레이드’와 ‘사물놀이 공연’이 진행된다. 메인 프로그램 ‘가족 놀이마당’ ‘민속놀이 마당’ ‘글짓기 대회’ ‘락페스티벌’ ‘스크리트노래 및 댄스 대회’ ‘푸드트럭 축제’ ‘건강 페스티벌’ ‘불꽃 축제’ 등도 이어진다. 피날레로는 ‘유명 아이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제, 국민이 주인입니다’ 슬로건을 건 민간행사는 청와대앞 신무문과 사랑채 야외무대 일부에서 진행된다(5월10~22일). 주요 프로그램으로 국민 방영록·국민 희망 신문고·국민 퍼포먼스·아리랑 부르기가 펼쳐진다. 사전 방문 신청(카톡·네이버·토스).

개방행사 기간 일일 방문객 2만4천~4만8천명 증가 예상. 이를 대비해 서울시는 종합지원대책을 풀 가동한다. 서울 도심을 순환하는 버스 노선 신설, 지하철 3·5호선 증차가 운행된다. 주차난을 해소하고 편의를 높이기 위해 경복궁·남산예장 등 공공부설 관광버스 주차장(169면)을 추가 마련, 본관·영빈관 등 주요 지점엔 간이 화장실 15동(장애인용 2동 포함)과 벤치(100개) 등을 확보했다. 시설물 관리인력(30명)도 배치된다.

또 청와대와 인근 주요 6개 역사 순환 시내버스(친환경 전기버스) 1개 노선(01번)을 신설해 지난 2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버스에서 내려 청와대로 편리하게 진입하도록 버스정류장 4개소(국립고궁박물관·청와대·춘추문·경복궁) 개설. 신설버스(01)는 충무로역→동대입구역→남산서울타워→시청앞→국립고궁박물관∼청와대∼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안국역(약 16㎞)을 연결하는 도심 순환형이다. 일일 12대 투입 7∼10분(하루 120회). 다만 개방행사 기간엔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됨에 따라 광화문→안국역 방향 우회 운행만 실시한다.

청와대 인근 경복궁·광화문·안국역을 정차하는 지하철 3·5호선은 예비 전동차 각 6대씩를 추가 투입(하루 최대 약 18만 명 수송), 창의문로(1개소)·사직로(3개소) 등 노상 주차장의 경우 시간제로 운영한다. 관광버스는 2시간 무료 주차 가능. 걸어서 이동하는 보행자들을 고려해 인근 보도의 침하 및 파손된 부분을 긴급 보수하고 횡단보도 턱낮춤·점자블록 설치도 완료. 단거리 이동 선호도가 높은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청와대·경복궁 인근 지역에 100대 늘어난 총 263대 배치, 대여소 5개 확대.

한편 서울거리공연·국악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또 덕수궁·창경궁·청계천 등 청와대 인근 야간 도보해설관광 6개 코스 운영(5.10∼10.31)과 광화문광장·율곡로 일대 관광지를 잇는 3개 신규 코스를 개발해 개장한다(7월). 북악∼용산∼한강을 가로지르는 ‘야간 트래블 바이크 코스’도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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