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폭 ! 트럼프, 허장성세였다
북폭 ! 트럼프, 허장성세였다
  • 더 자유일보
  • 승인 2018.06.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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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虛張聲勢(허장성세)였던 미국의 대북선제공격"

高橋浩祐(국제저널리스트)

【요점정리】

・회견에서 트럼프、대북군사공격은 대참사를 부를 것이라고 강조

・강경자세는 비핵화와 핵동결를 끌어내려는 허장성세(bluff)

・‘美北개전X데이’설을 주장한 식자(識者)들은 반성해야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역사적인 미북정상회담 뒤 이상하게도 의기양양하게 단독 기자회견을 했다. 이 싱가포르 회견은 대통령 취임 이래 1년 5개월 동안 가장 긴 65분 정도였다. 회견장을 꽉 메운 기자들로부터는 다양한 질문이 이어져 대통령의 속내를 마음껏 엿볼 수 있었다.

그 가운데서도 흥미로웠던 것은 여기자로부터 “대통령님 만일 미북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을 경우 북한에 대한 군사적인 결말에 대하여 말씀해주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트럼프 대통령 답변이었다.

작년 봄 이후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을 빈번하게 퍼뜨리고 있는 일본의 ‘전문가’와 ‘평론가’는 외면하지 말고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트럼프 단독 기자회견 ,2018년6월12일, 출처:facebook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거기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 거기에 대해서 말하기가 괴롭다. 나는 상대를 협박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 북한도 이해하고 있었다.(I don’t want to talk about it. That’s a tough thing to talk about. I don’t want to be threatening. They understood that.)”고 운을 뗀 다음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떤 일이 필시 일어났을 것인가 여러분들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알다시피 서울(수도권)에는 2,800만명이 살고 있다. 우리 미국도 대도시들이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 뉴욕에는 800만명이 있다. 이것 그냥 도시가 아니지 않은가. (You have seen what was perhaps going to happen. You know, Seoul has 28 million people. We think we have big cities. You look at New York with 8 million people. We think it is a big city.)”

“서울에는 2,800만명이 있다. 생각해보기 바란다. 경계선 바로 곁에 있다. 비무장지대(DMZ) 바로 곁에 있다.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다. 만일 그것(군사충돌)이 일어나면 10만명(이 죽게 될 것)이라고 들었다. 내 생각에 2,000만명 또는 3,000만명을 잃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하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정말로 끔직한 일이 될 것이다. 잠재적으로는 3,000만명 또는 4,000만명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서울이라는 도시는 바로 국경 옆에 있는 것이다. (Seoul has 28 million people. Think of that. It is right next to the border. It is right next to the DMZ [demilitarized zone]. It’s right there. If this would have happened — I have heard 100,000 people. I think you could have lost 20 million people or 30 million people. This is really an honor for me to do this. I think potentially you could have lost 30 million or 40 million people. The city of Seoul. It is right next to the border.)”

트럼프 대통령이 상기(上記)의 발언 중에 말한 “이를 하는 것은 나로서는 정말로 명예로운 일이 될 것”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넌지시 빗대어 빈정거리는 말이었다.

*더자유일보 편집자주: 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honor'라고 말했다는 전제에서 비평을 하고 있지만, 기자회견 영상 확인 결과 문맥상 ‘horror' 라고 말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명예로운 일이 될 것"이라기 보다는 "무서운 일이 될 것"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을 밝힙니다.

트럼프정권은 작년 3월 이후 “모든 선택지는 테이블에 있다”면서 북한을 상대로 강경자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굉장히 기분이 좋은 상태로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공격이 몇천만명의 희생자를 내는 대참사가 될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해도 몇 천 만명의 희생자가 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전쟁을 할 비인도적인 바보는 아니었을 것이다.

즉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흘린 강경자세는 북한의 비핵화와 핵동결을 끌어내려는 일종의 공갈이었음이 확실하다.

사진 정상회담에 임한 김정은과 트럼프 2018年6月12日 出典:facebook White House

필자는 작년 3월 상순 이른 시기부터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이 어렵다는 것을 일찌감치 지적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말한 것처럼 서울은 남북군사경계선으로부터 4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평양은 150Km정도 떨어져있다.

북한은 전략상 서울을 ‘인질’로 삼고 있는 형태다. 북한군은 비무장지대(DMZ)가까이에 장사정포를 집중배치하고 있다. 그 수는 다연장 로켓포 등 수천 문에 이른다고 한다. 전쟁이 나면 서울에는 시간당 50만발의 포탄이 떨어져 초기 24시간 내에 사상자가 100만 명에 이른다는 추계도 있다. 서울 수도권에는 한국 총인구의 약 절반인 2,500만 명이 살고 있다. 북한이 경고하듯이 그것이 ‘불바다’가 되지 않을 리 없는 것이다.

당초 북한을 공격할 수 있었다면 1994년 제1차 한반도 핵위기와 2002~03년의 제2차 핵위기 등 오래전에 했어야 했다. 그러면 왜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것일까? 북한은 이미 수소폭탄실험을 포함한 핵실험을 6번을 한 핵보유국.(눈을 뜨기 바란다. 핵실험 6번, 그리고 수폭실험이야!)핵 미사일만이 문제가 아니다. 북한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의 화학무기보유국이다. 현재는 천연두, 탄저균, 페스트 등의 생물무기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다양한 피해 리스크를 고려한다면 여간해서는 공격하기 어렵게 되어있다. 미국에 카우보이적인 역할을 기대하면서 아웃로(무법자)이고 ‘깡패국가’인 북한을 해치워주었으면 하는 기분은 잘 안다. 그러나 전쟁이 나면 참사가 된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선제공격설을 유포한 식자(識者)들도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다. 또 만일 북한을 제압하더라도 그런 한반도의 처리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훨씬 넘는 수십만명 규모의 원조단 파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는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

“북한과의 사이에서 전쟁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는 인간은 사태를 전연 모르고 있고 기준에 미달하는 인간인가? 거짓말을 하는 자인가? 둘 중의 하나다. 전쟁 같은 시나리오는 없다.” 전 일본 외무성 주임분석관이고 작가인 佐藤優씨는 금년 3월22일에 도쿄 永田町에서 열린 新黨大地주최 연구모임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사진 佐藤優氏 출처:Amazon.co.jp

주한미국대사로 일시 내정되었던 빅터차도 금년 5~6월호의 ‘포린 어페어스’에서 북한의 핵문제가 미국의 예방적 공격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인식이 미 정보기관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무부, 미 국방부에 근무했던 전 당국자들 간에 널리 공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빅터 차 출처:CSIS

돌이켜보면 일본에서는 작년 봄 초부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기도 하고 핵실험을 강행하기도 하면 미국이 당장에 북한을 공격해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킬 것”이라는 ‘美北 개전 X데이’설이 크게 소문나고 있었다. 그러나 새삼스럽지만 작년을 되돌아보면 북한은 ICBM을 모두 3번 발사했고 수폭실험으로 보이는 핵실험도 한번 강행했지만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수 없었다. 일부 일본 미디어가 그럴듯하게 보도했던 ‘크리스마스 개전’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텔레비전 정보 프로그램에 빈번히 등장하고 있는 일부 식자들이 “美北개전 X데이”같은 정보를 흘리면서 일년 내내 여론을 농락해 왔다. 어디가 잘못되었던 걸까? 반성을 포함해서 자신의 손으로 원인과 대책을 찾기 바란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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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 2018-06-19 19:14:42
위장보수 신문인가? 북한 도발시 15분에서 2시간이면 끝난다. 전쟁시나리오가 왜 없나. 이니가 벙커에 몇번 들어갔는지나 취재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