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참이슬 인스타그램

‘한복’ ‘소주’ ‘고추장’ ‘된장’ ‘막걸리’ ‘김밥’ 등 6건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인정하는 ‘니스(NICE)공식 상품명’에 등재됐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상품권 보호가 강화될 전망이다. 특허청이 지난달 열린 제32차 니스 국제상품분류전문가회의 의제로 우리나라 고유 상품명 10건의 추가를 제안했고, 이 중 한복·소주 등 6건이 통과됐다.

니스 공식 상품명은 세계지식재산기구가 인정하고 91개 회원국이 가입해 활용하는 국제통용 상품명이다. 여기 등재되면, 해외에서 다른 주체의 상표등록 가능성이 줄어든다. 등록되더라도 ‘무효화’의 핵심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보호받게 되는 것이다. 해마다 니즈 국제상품분류전문가회의를 통해 상품 명칭을 추가·변경·삭제한다.

해당 등재는 5월 중 WIPO 국제사무국에서 회원국들이 회의 결과를 회람하고, 이의신청 등 절차를 거쳐 6월 중 확정돼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김치(2005년) 불고기(2015년) 비빔밥(2016년)에 이어, 총 9건이 니스 공식 상품명으로 등재된다. "고유 상품명 등재는 K컬처 등으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반영한 것", "해외에서 우리 고유상품명칭의 권리를 확실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 목성호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의 설명이다.

2018년 개봉된 한국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에서 한복 입고 있는 배우 김태리(고애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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