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 '푸토' 알고보니
월드컵 응원 '푸토' 알고보니
  • 유영철 기자
  • 승인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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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멕시코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이 23일 오후 6시(한국시간 24일 오전 0시) 열린다.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는 멕시코 열성 팬 3만여 명이 예약해 둔 상황이다.

경기내용과 상관 없이 경기장 분위기는 멕시코 응원단이 앞도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멕시코 대표팀과 함께 로스토프에 입성한 기예르모 칸투 멕시코축구협회 사무총장은 호텔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자국 팬들에게 욕설 자제를 당부했다는 소식이 있다.

멕시코 축구 팬들은 경기장에서 상대 골키퍼가 골킥을 할 때 '푸토'(Puto)라고 외친다. '푸토'는 욕설이다. 동성애자에 대한 비하의 의미도 담고 있다.

이 욕설은 지난 18일 멕시코-독일전에서도 등장했고, 국제축구연맹(FIFA)은 멕시코축구협회에 1만 스위스프랑(약 1천12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추가 제재 또한 경고한 상태다.

이에 멕시코축구협회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팬들에게 한국전에선 '푸토' 구호를 외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는 있지만 경기장에서 효과가 있을 지는 모른다.

특히 이번 경기엔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이 예정돼 있어 경기에 열기가 가해지고 '푸토'라고 누가 외치기라도 하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스포츠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 문화 수준의 척도라고 한다. 붉은 악마가 외치는 '대한민국'과 멕스코 응원단이 외치는 '푸토'만을 비교할 때 문화 월드컵은 우리가 이긴 것 같다.

jayooilb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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