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개방된 가운데, 청와대 대정원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2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리는 KBS열린음악회 현장 관람 신청을 10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오후 7시30분에 진행되는 열린음악회에 국가유공자와 보건의료진, 한부모 다문화 가정, 인근 주민 등 500여 명을 초청한다. 1500석은 관람을 희망하는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한다는 내용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간 청와대 경내, 경복궁, 북악산 일대에서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청와대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개최되는 것은 지난 1995년 5월 김영삼 정부 이후 27년 만으로 청와대가 생긴 이래 역대 두 번째다.

김 전 대통령은 당시 인근 주민 약 3000여명을 초청해 청와대 경내 녹지원에서 KBS 열린음악회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녹지원이 아닌 본관 앞 대정원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신청은 오후 1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국민신청 누리집과 문화포털, 전통공연에술진흥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1인 최대 2매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은 보호자와 함께 관람해야 한다.

이번 열린음악회 부제는 ‘국민과 함께 여는 오늘, 희망의 내일’이다. KBS교향악단과 함께 다양한 예술가들이 국악, 클래식, 대중가요, 무용 등 무대를 선보인다. KBS1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청와대 개방을 계기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완전히 개방됨에 따라 앞으로도 청와대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두 청와대개방축제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은 10일 "앞으로 매월 테마를 정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청와대의 역사성을 감안한 전통 예술과 세계 문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K-Pop등 공연예술은 물론, 신진예술가를 위한 전시예술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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