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할 일은 관료집단을 정비·장악하는 일이다. 정권의 성패가 달렸다. 당장 실행하지 않으면 새 정부의 존재 이유·의미가 없다. 나라 미래가 위험해진다.

노무현 정부처럼 문재인 정부는 너무 많은 공무원을 늘였다. 그들은 많은 좌파들을 정부에 넣었다. 그들이 만든 공무원 천국, 큰 정부의 폐해·후유증은 심각하다.

문 정부 때 10만 명 이상 늘었다. 노 정부 때의 7만여 명이 역대 정부 최고. 그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이명박 정부(1만여 명)·박근혜 정부(4만여 명)에 비해 두 좌파가 공무원을 얼마나 많이 늘렸는지 알 수 있다. 국민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국민을 간섭·통제하는 큰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나라 형편을 감안하면 위험하고도 무책임한 짓. 세계 좌파정부들의 행태를 그대로 따랐다.

윤 대통령은 공무원부터 줄여야 한다. 그리고 좌파와 추종자들을 정리해야 한다. 노·문 두 정부는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요직에 좌파들을 앉혔다. 그들을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신념을 가진 공무원들로 바꿔야 한다. 그냥 두면 좌파들은 바로 거센 저항을 시작할 것이다. 시간을 놓치면 새 정부의 어떤 정책도 제대로 실행할 수 없다.

"공무원들은 영혼이 없는 존재"라 한다. 어느 정권이든 시키는 대로 따른다는 말. 상당부분 잘못됐다. 그들은 스스로 정부의 주인이라 한다. 대통령을 5년 뒤면 떠나는 나그네일 뿐이라 한다. 그래서 정권 내 ‘검은 정부’를 만들어 새 대통령의 이념에 따른 정책에 저항한다. 좌파에 물든 공무원들은 자신의 이념을 위해 영혼을 불태우는 집단이다.

아직 60여 년 전의 ‘제왕대통령’(Imperial president)이란 낡은 용어를 들먹이며 대통령의 기능·역할을 오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위태로운 대통령’(Imperiled president)이 된 지 오래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오바마 8년 정권의 유산인 좌파 공무원들 때문에 4년 내내 곤욕을 치렀다. 이들은 언론에 비밀 흘리기 등을 일삼다 탄핵에다 쿠데타까지 꾸몄다.

윤 대통령은 주저없이 공무원 개혁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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