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익혀먹기·끓여먹기·세척소독하기·구분사용·보관온도 등 6대 수칙 실천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 낮 기온이 20℃ 중반까지 오르는 등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어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수칙 실천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여름같은 봄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식중독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식중독 발생은 기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온이 평균 1℃ 상승할 경우 식중독 발생건수는 5.3%, 환자 수는 6.2%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실제로 폭염일수는 31일로 가장 많았던 2018년에 식중독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최근 10년 간 4월 평균 최고기온은 18.8℃ 수준이었으나 올해 4월 평균 최고기온은 20.4℃로 예년보다 1.6℃ 높아져 식중독 발생 우려도 커졌다. 또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모임이나 행사 야외활동 등 증가가 예상돼 일상생활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요령을 잘 지켜야 한다. 음식조리 전 육류·계란 등 식재료를 만진 뒤, 식사 전이나 화장실 이용 후 등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음식을 충분히 익힌 뒤 차가운 음식은 5℃ 이하, 따뜻한 음식은 60℃ 이상에서 보관 후 제공해야 한다. 대량으로 조리 후 실온에서 식혔다면 충분히 재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먹고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이용할 때는 살균·소독 장치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잘 관리해야 한다.

유제품류와 어패류 등 익히지 않은 식재료와 어묵, 계란 지단 등 바로 먹는 식품은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칼이나 도마, 용기 등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음식물 섭취 후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식중독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의료기관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는 화장실 이용 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하고, 조리종사자가 식중독에 걸리게 되면 설사 등 증세가 사라진 후 최소 2일 정도는 조리작업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식중독 예방 정보를 적극 제공하는 등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생활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더라도 안전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식중독 예방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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