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량
강량

2022년 5월 9일 18시는 평생 악몽으로 남을 듯하다. 떠나가는 대통령을 눈물로 배웅하는 시민들을 보며 대한민국 청와대 앞이 마치 북한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무수한 종북인파들 속에 아마 철없는 자유인들도 있었으리라.

문재인은 집권 5년 내내 교묘한 언어교란전술을 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한 부분이 된 종북세력들이 대한민국 주류세력이 되고 대한민국 체제를 전환시키도록 일관된 지원전략을 폈다. 먼저 권력형 부패로 축척된 자금을 자기진영의 이념과 이익공유 카르텔에 참여하는 인민과 민중들에게 뿌리면서 흔들리지 않는 신뢰관계를 쌓았다. 그리고 ‘닥치고 평화’라는 궤변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을 현혹하며 의미심장하게 던진 마지막 한 마디는 "혁명은 고독하다"였다.

선전·선동의 대가였던 히틀러의 괴벨스가 노렸던, 메시지 교란과 거짓선동으로 정치적 상황을 조작하는 전략이 문 정권 선전·선동전략의 교본 노릇을 했다. 역사적 평가는 당대에서는 불가능하고, 문재인 사망 후 또는 대한민국 체제가 완전히 전복된 후에야 진실이 드러날 것임을 문 정권의 종북세력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비밀스런 북한과의 거래는 겉으로 드러난 것이 없다. 그러나 성동격서와도 같은, 줄기차게 아리송한 반(反)대한민국적인 선전·선동의 끝은, 대한민국의 소멸이라는 일관된 복선을 깔고 있었다. 이들만의 암호(code)와 상징(symbol)들에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인식(sign)과는 전혀 다른, 북한과의 비밀스런 소통과 합동작전이 존재했다고 보여진다. 그러니 정권이 바뀐 후에도 여전히 실체가 분명치 않은 이들의 여적행위에 대한 대한민국의 두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문재인의 퇴임일, 그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41.1%가 나왔다. 대선 당시 지지도였던 41.4%와 정확하게 동일하다. 이 사실은 문이 지난 5년 내내 자기 진영의 인민들만 사람으로 취급했고, 종북성향의 인민들을 얼마나 강하게 결속시켰는가를 잘 대변해 준다. 퇴임하는 문재인을 보기 위해 청와대 앞에 몰려든 인파와 그들의 눈물 속에 자유대한민국과 그 체제의 의미는 흔적도 없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