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결의안 국군포로·후손 인권침해문제 최초 적시에 공 세워

요안나 호사냑 북한인권시민연합 부국장. /연합
요안나 호사냑 북한인권시민연합 부국장. /연합

사단법인 물망초는 지난 11일 제1회 ‘물망초人 상’에 지난 2021년 유엔 북한결의안에 국군포로 및 그 후손의 인권 침해 문제가 최초 적시 되는데 공을 세운 요안나 호사냑(Joanna Zenona Hosaniak) 씨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물망초는 북한이탈주민과 국군포로 등을 지원하는 단체다. 이들은 지난 연말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1억 원을 기부받아 이를 의미있는 곳에 사용하기 위해 2022년 물망초 설립 10주년을 맞아 물망초人 상을 제정하기로 결정한 뒤 올해 첫 수상자를 확정했다.

물망초人 상은 연1회 1천만원씩 10년 동안 진행되며, 대한민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나 국군포로 또는 북한 인권증진을 위해 10년 이상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 중 선발해 매년 5월 시상할 예정이다.

물망초에 따르면 이번 첫회 수상자인 요안나 호사냑 씨는 폴란드 바르샤바 출생으로 1999년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한국학을 전공한 뒤, 2003년에 6개월 인권운동가 코스를 수료했으며, 2016년 서강대학교에서 국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녀는 2013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설립 및 2016년 북한인권의 책임 규명에 관한 전문가그룹 설립에 기여한 대규모 국제 애드보커시 활동을 이끌었다. 또 북한 인권상황 관련 보고서(특히 여성 인권침해)를 다수 집필했으며, 다양한 기사와 학술서적 저술에 기여했다.

2013년 서울시로부터 서울명예시민으로도 선정됐으며, 2015년 폴란드 외교부로부터 ‘Bene Merito’ 훈장을 받았다. 2013년 동아일보의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그녀는 현재 북한인권시민연합 부국장 및 캠페인팀 팀장, 연세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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