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고귀한 생명...축복 누릴 자격 있어”

지난 11일 오전 한교연 여성위 주관으로 서울 구로구 미혼모자 공동생활가정 ‘꿈나무’(원장 박미자 권사)에서 진행된 자립지원금·아기용품 전달식. /한교연
지난 11일 오전 한교연 여성위 주관으로 서울 구로구 미혼모자 공동생활가정 ‘꿈나무’(원장 박미자 권사)에서 진행된 자립지원금·아기용품 전달식. /한교연

“생명의 가치는 너무 귀하고 크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태중에 있을 때에도 생명이다. 생명은 내가 얻고 싶을 때 얻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때 가능하다. 자녀는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이다. 아이가 주는 행복은 너무 많다. 행복, 기쁨, 희망, 소망이 있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자녀를 기르다보면 자신의 인격도 성숙해 진다. 가정이 밝아지고 사회가 밝아진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지난 11일 오전 한교연 여성위원회(위원장 김옥자 목사) 주관으로 서울 구로구 미혼모자 공동생활가정 ‘꿈나무’(원장 박미자 권사)에서 진행된 자립지원금·아기용품 전달식 전 예배 설교에서 이같이 말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한교연 여성위는 지난 8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미혼모자 공동생활 시설을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행된 전달식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을 찾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로하며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인사말을 여성위원장 김옥자 목사는 “저희가 이곳 꿈나무를 방문한 지가 벌써 8년 째인데 이곳에 잠시 머물다가 자립해 나간 미혼모와 그 자녀들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기도한다”며 “모두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삶을 살기를 바란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은 아는데, 한부모의 날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바로 어제(10일)가 한부모 날이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혼자 자녀를 기르는 미혼모와 미혼부의 고단한 삶을 생각하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요즘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사는 것이 힘들다고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을 함부로 낙태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며 “그러나 모든 생명을 하나님께서 주신 고귀한 생명이다. 하나님이 주셨기에 누구보다 축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 눈물로 씨를 뿌리면 반드시 기쁨으로 거두리라고 하신 말씀처럼 꿈나무에서 미혼모자를 위해 날마다 애쓰고 있는 박미자 원장님에게 하나님께서 큰 축복으로 채워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위로했다.

이날 지원을 받은 꿈나무 박미자 원장은 “코로나 2년 동안 후원하던 병원 등 사업체가 문을 닫으며 후원이 많이 줄었는데 한교연이 8년 째 가정에 달을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이곳에 생활하는 미혼모 중에는 아기 때문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산다는 엄마들이 많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벅찬다”고 전했다.

한편 한교연 여성위는 앞서 경기도 이천 소재 불우청소년 보호시설인 ‘선한사마리아공동체’(대표 김연수 집사)에 돼지고기 20kg을 전달한 바 있으며, 5월 중에 ‘노숙인을 위한 사랑의 밥퍼’ 행사 등을 통해 사회 약자들을 위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할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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