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다중이용시설 인원·시간제한 해제 영향

/게티이미지뱅크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서울 지하철 하루 승객 수가 1년 반 만에 700만 명을 넘겼다.

12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의 하루 수송 인원은 지난달 29일 721만 명을 기록했다. 일일 승객 수가 7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10월 30일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서울 지하철의 일일 평균 수송 인원은 732만 명 수준이었다. 이후 코로나 창궐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후에는 530만 명 수준에 그쳤다. 코로나 이전의 약 72%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승객 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 첫 주(4월 18~24일)에는 590만 명을 기록했고 둘째 주(25~30일)에는 662만명을 기록했다.

다중이용시설의 인원제한과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밤 시간대 승객도 늘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 이전인 4월 11~15일 오후 6시 이후 승차 인원은 일일 평균 23만명 수준이었으나 해제 2주 차인 25~29일에는 24만명으로 늘었다.

재택근무가 줄고 직장인들의 출근이 늘어나면서 혼잡시간대 이용객도 늘었다. 강남역 출퇴근시간대 승하차 인원은 거리두기 해제 2주 전보다 약 8% 늘었다.

야외 행사 재개에 따라 종합운동장역 이용객도 크게 늘었다. 4월 30일 승하차 인원은 거리두기 해제 이전 마지막 주말이던 4월 16~17일 대비 109% 늘었다.

다만 코로나가 아직 완전하게 종식되지 않은 만큼 실내 지하철 역사 등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공사는 승강장 밀집도 등을 고려해 지상 역 승강장이라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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