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공무원과의 전쟁... 기대반 우려반
이철우 지사, 공무원과의 전쟁... 기대반 우려반
  • 김준석
  • 승인 2018.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산하기관은 공무원 자리를 연장하는 곳이 아니다"는 의지를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도 산하기관은 모두 30곳으로 이 가운데 4곳은 기관장이 공석이고 5곳은 하반기에 임기가 끝난다.

기관장 가운데는 경북도 공무원 출신이 12명이고 주요 직위도 15명 가운데 도 출신이 12명이나 된다.

그동안 산하기관의 기관장과 임원은 당연히 공무원 낙하산 자리라 여겨져 왔다.

이에 이 도지사는 6일 출자·출연기관 발전 방안 토론회에서 "산하기관과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이 들어가 낙하산이라는 인식이 들면 도민뿐 아니라 직원들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산하기관이 도청 공무원 자리를 연장하는 곳으로 인식돼서는 안 된다"며 "공무원 출신이 더 잘할 수도 있지만 채용 과정에서 오해받을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역에서는 새 지방자치단체장이 취임하면 일괄 사퇴 등 재신임 절차를 밟기도 하는데 그러면 조직이 흔들려 어려움이 있다"며 "산하기관장은 추진력과 전문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장기과제로 문화관광공사 신설과 관련 산하기관 통폐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공석이나 임기가 끝나는 산하기관장은 공모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뽑도록 지시했다.

지방선서 이후 전국 공공기관들이 '꼼짝마' 상태에서 각종 주요 사업들을 다 미루고 있다. 단체장이 바뀌면 당연히 인사바람이 휘몰아 치기 때문이다. 경북도 한 공무원은 "이 지사의 용기있는 지적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공무원들과 먹느냐 먹히느냐의 싸움을 하면 안된다. 왜냐면 (이 지사가) 다친다"고 기대와 함께 우려를 표했다.

rsfnews@nate.com

더 자유일보 일시 후원

“이 기사가 마음에 들면 후원해주세요”

  • ※ 자유결제는 최대 49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