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국제회의장서 평일 오후 7시30분, 수·토 오후 3시에 열려

‘행동하는 양심’ 디트리히 본회퍼(1906~1945) 목사 순교 77주년 기념 뮤지컬 ‘위대한 결단(The Great Decision)’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장로회신학대학교 세계교회협력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장신대 개교 121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뮤지컬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수·토요일 오후 3시에 각각 열린다. 

이 작품은 본회퍼 목사의 희생정신을 본받아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공의로 하나되는 길을 안내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모노드라마로 선보이는 이 작품은 본래 대극장 공연용으로 기획됐으며, 본회퍼 목사의 초기 신앙인 때부터 순교하는 순간까지 1·2부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히틀러 암살 미수사건으로 잘 알려진 ‘발키리 작전’ 가담 이후부터의 이야기가 담길 계획이다.

독일 고백교회의 목사이자 신학자인 본회퍼는 1906년 독일 프로이센에서 태어났다. 1942년 동지들과 함께 반나치 지하조직을 주도하다가 1943년 게슈타포에게 체포돼 베를린의 티겔형무소에 수감되며 ‘행동하는 양심’으로 불렸다. 1944년 7월 20일 동지들과 함께 히틀러 암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1945년 4월 미군의 진출 직전 플뢰센베르크의 수용소에서 처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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