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도 울고돌아갈 '콜라' 평양에 있다
코카콜라도 울고돌아갈 '콜라' 평양에 있다
  • 김준석
  • 승인 2018.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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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니컬러스 워드험 기자 트위터 캡처
참고로 '어메리컨 콜라'는 이미 30년이 넘은 오래된 카메룬이 원산지인 아프리카 지역 콜라다.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이 평양을 가면서 수행한 기자들이 자신들의 SNS에 평양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리고 있다.

ABC방송 한 기자는 화려한 고층 빌딩 사진을 트윗에 올리고 거리에서는 '반미구호'를 찾아 볼 수 없다고 평양 분위기를 전해 왔다. 한편 금수산 태양궁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곳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방부 처리돼 유리관 속에 안치된 곳이라는 가이드 설명을 들었으나 안에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ABC방송 타라 팔메리 기자 트위터 캡처
ABC방송 타라 팔메리 기자 트위터 캡처

기자들이 공식 보도에 앞서 개인 SNS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의 적극적인 태도변화를 미국에 전달하려는 눈물나는 노력이다.

기자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끌었던 것은 '콜라'라는 전언이다. 공산권에서는 콜라야 말로 미제국주의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상품이다. 물론 콜라라는 제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코카콜라가 주는 상징적 의미는 크다.

 

평양시내에서 구할 수 있는 북한산 콜라

이번에 기자들에게 제공된 콜라 사진을 탈북자 출신 연구원에게 보여줬다. "평양에서 먹어보지 못한 겁니다. 콜라라는 용어도 '코코아 탄산단물'로 불러야하는 마당에 '아메리카' 어쩌구 '콜라' 어쩌구가 적힌 제품을 만들면 반동입니다."라고 말했다. 고위직에 있었던 또 다른 탈북자는 관련 사진을 보며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만드는 콜라인데 구할 수는 있지만 시내에 유통되고 있는 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아무튼 이름만 살펴보자, 'American Cola'(맨 위 사진). 북한이 디자인을 카피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어메리컨'이라고 콜라 앞에 붙인 상징적 의미가 너무 크다. 미국을 적대시 하지 않는 다는 선언일 수 도 있다. 그러나 미북협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기대에 찬 열렬한 사랑은 비극을 낳는다" 단순한 '연애의 법칙'이다. 지금 미북은 애틋할 절도로 서로 갈망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되기 위한 사랑을 갈망하는 것이 아니라 둘이 되기 위한 재물을 갈구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rsf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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