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지방선거는 대선 못지않게 중요하다. 광역시장·지사만 뽑는 선거가 아니기 때문. 기초단체장·의회 의원에다 교육감·국회의원까지 뽑아야 한다. 하나하나 결코 허투루 투표해서는 안 되는 중요하고도 중요한 선거다.

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등 좌파는 "초유의 대승"을 했다. 대구·경북·제주를 뺀 14개 광역단체장을 석권했다. 지지율이 50%를 넘었다. 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보다 10% 정도 더 높은 결과. 서울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25명 구청장 중 24명이 이겼다. 17개 시도교육감은 좌파가 14곳이나 차지했다. 있을 수 없는 권력 몰아주기 선거였다. 이런 형편인데도 20년 총선에서 좌파들이 2/3 의석을 가져가도록 만들어 주었다. 누구를 탓할 것인가? 보수우파들의 현실 의식과 판단이 너무나도 안일하고 무책임했다.

대통령 한 사람 다르게 뽑았다 해서 대한민국이 제대로 갈 형편은 도저히 아니다. 지방권력에다 교육권력까지 장악한 좌파들을 그대로 둬서는 나라가 결코 달라질 수 없다. 여당 후보를 시장·지사로 선출했다 해서 행정이 확 달라질 것이라 기대해서 안 된다. 실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지방자치는 그들보다 기초단체장과 의회 의원들이 좌지우지 한다. 지금처럼 구청장·지방의회를 야당이 석권하고 있는 한, 시장과 지사는 허수아비요 대통령도 힘을 받을 수 없다. 국회에서 벌어지는 거대민주당의 오만·횡포가 각 지방에서 그대로 재연될 것이기 때문. 대한민국은 전교조 교육으로 멍들다 못해 무너져가고 있다. 좌파교육감들이 또 대거 뽑힌다면 교육의 미래는 없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정치는 최악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지난 대선은 역대 가장 최소 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겨우 0.7%p차. 새 정권이 제대로 힘을 가지기 어렵다. 이번에 기초 의원에서 교육감, 광역단체장까지 좌파들을 확실하게 정리를 하지 않으면 새 정권은 5년 내내 맥도 못 추게 된다. 나라의 장래도 없다.

대선 패배를 복수한다며 좌파들은 총궐기하고 있다. 우파들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여당이 "초유의 대승"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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