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드루킹' 자금 받았나 재조사
노회찬 '드루킹' 자금 받았나 재조사
  • 김정식
  • 승인 2018.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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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의원 측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드루킹 측근인) 장모씨가 선거를 돕고 싶다고 찾아왔어요. 자신이 어느 단체 소속이라는 말은 없었고요. ‘좋은 뜻에서 왔다’고만 소개하더라고요. 그래서 노 의원 부인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를 시켰습니다. 이게 다예요.”
2014년 6월 노회찬 정의당 원대대표가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서 주최한 경희대학교 강연에 초청 연사로 참석한 포스터. [트위터 캡처]
2014년 6월 노회찬 정의당 원대대표가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서 주최한 경희대학교 강연에 초청 연사로 참석한 포스터. [트위터 캡처]

허익범  '드루킹'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 대한 계좌추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서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 명의로 된 금융기관 계좌 등의 최근 수년간 거래 내역에서 드루킹 일당과 관련 있는 자금 흐름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특검팀은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을 하고, 당시 보좌관 한모(49)씨에게 뇌물 500만원을 건넨 것과 관련한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특검팀은 돈을 받았다는 한씨가 김 지사에게 금품을 일부라도 건넸는지, 제삼자를 경유한 수상한 거래가 없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다.

또 드루킹과 그가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이 김 의원에게 후원한 2천700만원의 정치자금이 김 의원 개인 계좌로 섞여 들어갔거나, 그 외의 다른 자금을 후원한 정황은 없는지 등도 따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원내대표와 관련해서는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드루킹이 5천만원을 불법 정치자금으로 제공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당시 검찰이 수사했던 이 사안은 경공모 계좌에서 거액의 현금이 출금됐지만 실제로 노 원내대표 측에 돈이 전달되지는 않았다는 이유로 드루킹에게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그러나 특검에 앞서 댓글조작 의혹 수사한 경찰은 경공모 계좌로 4천여만원의 뭉칫돈이 시차를 두고 입금된 사실을 파악하고, 노 원내대표 측에서 실제로 금품을 수수했다가 반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이 김 지사와 노 원내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게 된 것은 경공모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파로스' 김모(49)씨의 관련 진술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로스는 2017년 9월 김 지사 보좌관 한씨를 직접 만나 5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작년 총선 당시 경공모로 입금된 4천여만원의 뭉칫돈도 그의 명의로 된 계좌가 출처였다.

김 지사와 노 원내대표는 참고인 신분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특검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이 같은 금품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rsf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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