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누적 발열자 121만3550명, 사망자도 50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히 질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히 질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연합

의료계가 북한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실질적 도움·신속한 대응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내비쳤다.

16일 대한의사협회는 통일부가 밝힌 북한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실질적 도움에 대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코로나 국제적 감염 유행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관련 방역상황을 공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하루 동안에만 39만2920여 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북한이 코로나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로 누적 발열자는 121만3550명이 됐다. 사망자도 누적 50명이다.

노동신문은 완치자는 64만8360여 명이며 56만4860여 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확진자가 아닌 유열자(발열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자가검사키트와 PCR증폭 검사 장비가 부족해 확진 여부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협은 "그간 코로나 청정국이라며 대외적으로 선전하던 북한이 사실상 코로나19 변이종의 지역사회 광범위 전파를 국제사회에 공표한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현상은 복잡한 국제관계에 우선해 인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 요인이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는 이미 전 세계적 보건의료 위기요인으로 국제적 공조가 필히 요구되는 바, 의협은 인간생명 존엄과 건강한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전문인이라는 본연의 사회적 역할을 다 하기 위해 정부와 발맞춰 북한의 방역 상황에 최선의 지원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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