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같은 당이었던 박완주 의원의 기사를 보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같은 당이었던 박완주 의원의 기사를 보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성 비위’ 의혹을 받는 박완주 의원을 제명했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박 의원으로 인한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속전속결로 제명 절차를 진행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박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다고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의총 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표결은 하지 않았다"며 "일부 절차에 대한 이의제기는 있었지만 최종 가결에는 반대하지 않았기에 제명 자체는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1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거쳐 박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다만 소속 국회의원의 제명을 완료하려면 의원총회에서의 의결이 필요하다고 규정한 정당법에 따라 이날 후속 절차를 완료했다.

박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민주당의 의석 수는 168석에서 167석으로 줄게 됐다.

민주당은 금주 중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추가 징계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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