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교수 시절 연구비 부적절 의혹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교수 시절 연구비 부적절 의혹
  • 김정식
  • 승인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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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전북대 교수 재직 시절 연구비를 부적절하게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연구재단은 17일 공시를 통해 '연구비 집행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4건에 대한 감사 결과가 실린 공시에서 허위 납품서를 작성해 재료비를 집행하고 학생인건비를 연구실 공동 경비 등으로 임의 사용한 국립대 교수 사례의 당사자가 서 이사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재단 공시에 따르면, 서 이사장이 전북대 교수로 재직할 때 지도 학생이던 A씨는 컴퓨터 납품업체와 거래할 때 허위 납품서 작성을 부탁했다.

 

이런 방식으로 수년간 20여 건에 걸쳐 허위로 신청한 연구비가 총 1천200만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350만여 원은 A씨가 업체에서 현금으로 받아, 연구실 비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는 연구실 학생들이 받은 인건비와 장학금 일부인 약 6천만원을 연구실 공동경비 등으로 임의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재단은 A씨와 서 이사장 등을 형사 고발키로 했다.

서 이사장은 이에 대해 "교수가 관여한 건 아니지만, 최종적으로는 내가 책임자이므로 관리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한 학생이 연구재단에 투서를 냈고, 이에 감사를 받았다"며 "감사 과정에서 이에 대해 모두 소명을 했다"고 덧붙였다.

서 이사장은 지난 5월 14일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서울대 물리교육과 출신의 서 이사장은 1989년 전북대 교수로 부임해 재직 중이다. 작년 10월부터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과학문화 확산과 영재 육성 등 임무를 맡은 창의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이다.

서 이사장은 이날 자신에게 벌어질 의혹 사건을 알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서울 광화문에서 한국과학기자협회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창의력을 기반으로한 새로운 비지니스를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과학기술 기반의 창업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미래 인재를 육성할 수 있게, 빠른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응해 창의재단이 다양한 교육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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