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도권·충청 집중 공략…윤풍 타고 광역 9곳 이상 목표
野, 견제·일꾼론으로 8곳 ‘사수’ 다짐…"더 이상 패배 없다”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서울시장, 교육감 후보들을 비롯해 접수된 선거 벽보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서울시장, 교육감 후보들을 비롯해 접수된 선거 벽보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선거운동이 19일 전격 개막됐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불과 22일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집권 초반 정국의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현재 전체 2324개 선거구에 출마한 공직 후보는 총 7616명으로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열전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수도권 지역에서는 오세훈-송영길(서울), 김은혜-김동연(경기) 후보 등, 여야의 ‘빅매치’가 예정되어 있는데다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안철수(성남 분당갑),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동시 출마하여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인 ‘미니 대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윤풍(尹風)’을 통해 4년 전 참패한 지방 권력을 탈환하겠다는 목표의식을 갖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힘 있는 여당 후보론으로 맞춤형 발전 공약을 앞세워 지역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것이 목표다.

국민의힘은 현재 17개 광역단체장 중 절반이 넘는 9곳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영남권 5곳과 서울·충북 2곳 등, 총 7곳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판단하면서 인천·대전·세종·충남·강원 등의 접전지 지역에서 2곳 이상을 탈환해 과반의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8곳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잡고 있다. 호남 3곳(전북·전남·광주)과 제주, 세종까지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달리는 것으로 판단되는 5곳에서 이기고 경기·인천·강원·충남 4곳 중 3곳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까지 호남 지역에 집중공세한 다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9일부터는 경합세 혹은 열세인 지역을 훑을 예정이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서울·대구 지역,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향후 강원과 충청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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