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45개 탈북민 단체 및 1만1000여명 탈북민 오세훈 지지선언

18일 오후 5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45개 탈북민단체들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선언하고 있다. /자유일보
18일 오후 5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45개 탈북민단체들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선언하고 있다. /자유일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탈북시민단체들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서울시장후보 지지선언’에서 45개 탈북민 단체장들과 1만1,000여명의 탈북민들은 "문재인 정권 5년 간 탈북민 사회의 희망과 기대는 허물어졌고, 일반 국민에 비해 3배의 자살율과 4배의 고독사, 6배의 실업률을 보여왔다"며 "이는 분명 우리의 부족함이고 두려움인 것은 인정하나 좌파 정부와 서울시의 외면은 분명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종북주사파 정부에서의 탈북민사회 붕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탄압에 기인했다"며 "우리 탈북민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갈라치기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서도 다시는 북한 정권의 눈치를 보며 탈북민을 외면하는 정치세력과의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탈북민들도 이 땅에 뿌리 내린 평등한 국민으로서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철학과 이념으로 내세운 오 후보의 진정성에 함께 하기 위함"이라며 "대한민국 정착 30여 년의 시간 동안 우리의 정체성을 누구보다 지지하고 관심을 기울여준 여권에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만5,000명의 탈북민들이 이제는 10만이 넘는 대한민국의 가족구성원으로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국가와 국민의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 삶의 현장을 지키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으로 우리는 3명의 국회의원은 물론 200명이 넘는 석박사 학위학직자를 배출했고, 수많은 기업인과 경영인, 사회활동가, 공직자로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2019년 5월 한성옥 탈북모자의 죽음을 언급하며 이는 좌파 정부에서의 대표적인 탈북민 차별정책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찾아온 조국 대한민국에서 삶의 희망을 잃고 목숨을 끊은 탈북민들의 비극이 지난 5년 간 계속 발생했다"며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단 한마디 사죄도 없었고, 정착지원제도 개선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철저히 무시하고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의 통일교육과 문화행사, 남북사회통합에 대비한 콘텐츠개발과 통일정책포럼 등 통일대한민국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면서 "이 모든 과정에 있어 오세훈 후보가 이를 성공시킬 유일한 대안"이라며 오 후보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이날 오 후보 지지선언에는 장세율 전국탈북민연합회 상임대표를 필두로 북한민주화위원회, 세계북한연구소, 자유북한방송, NK지식인연대, 세계탈북여성지원연합, 유니코문화교류협회, 망명북한팬센터, 정의로운사람들, 겨레얼통일연대, 남과북시민연합, 통일허브연합, 큰샘 등 45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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