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훈
최영훈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에게 쏟아지는 가짜뉴스, 허위사실, 마타도어가 도를 넘고 있다. 정권 재창출에 위기감을 느낀 대깨문이나 강성 친문들이 ‘쥴리’ 재소환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번에 열린민주당에서 운영하는 열린공감TV는 상습적 소송꾼인 정대택씨의 증언을 내세워 "김건희씨가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의 유흥주점 쥴리라는 이름으로 접대부 일을 했다"는 방송을 내보냈다.

그리고 이번에 또다시 82세의 안해욱씨를 내세워 25년 전인 1997년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김건희씨가 쥴리가 아닌 주얼리라는 이름으로 일하는 것을 보았다는 방송을 내보냈다. 이 노인이 25년 전 어두컴컴한 술집에서 딱 한 번 본 사람이 ‘쥴리’였다고 우기며 이를 유포했다. 태권도 중계를 한다는 이 노인의 기억력은 가히 초인적이라 할 만하다.

이것을 오마이뉴스가 대서특필하고, 민주당 대표에 법무부 장관, 대선 후보까지 나온 추미애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쥴리는? 주얼리는?"이라며 거론하고 있다. 그리고 지지자들은 각종 SNS에서 이 가짜뉴스를 퍼나르고 있다.

‘열린공감TV’라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90만을 넘는 시청자들이 인격 살인을 버젓이 자행한 영상을 보고 열광하고 환호하는 광경이란... 대부분 여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적폐세력의 집권을 막고 촛불정신을 지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일 거다. 진보를 자처하고 여성 인권을 내세우는 이들이 어떻게 이렇게 잣대를 편의적으로 달리할 수 있는가?

민주당은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생태탕’ 가지고 오세훈 후보에게 온갖 네거티브 공세를 다하고도 선거에서 완패하고 말았다. 또, 쥴리 마타도어에 쥴리벽화까지 그려놓아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 그런데도 아직도 거짓 선전선동이라는 마약을 끊지 못하고 또다시 한 여성에 대한 인격 살인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이건 단순한 네거티브가 아니다. 김건희씨가 윤석열 후보의 부인이 아니라, 인격과 인권을 가진 한 여성이고, 여성인권이 파괴되는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생각해도 열린공감TV의 방송 내용은 어림없는 거짓 증언이다. 재산이 100억대가 넘고 부유한 집안의 김건희씨가 무슨 이유로 유흥주점 접대부를 한단 말인가? 또 82세 노인이 25년전 단 한 번 보았다는 술집여성의 얼굴을 기억한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도대체 이러한 네거티브 가짜뉴스에 매달리며, 한 여성에 대한 인권말살, 인격살인 행위에 가담하는 민주당을 어찌 보아야 한단 말인가? 민주당은 스스로 약자와 소수를 대변한다는 진보의 공당임을 자처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가짜뉴스, 거짓 마타도어로 잔인한 인격살인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이런 정당은 민주와 인권을 내세우는 공당이 아니라 ‘골목길 시정잡배 집단’이다.

민주당은 민주당 소속의 서울과 부산 시장의 연이은 성폭력에는 ‘자기 편’이라고 침묵한 바 있다. 또 자당의 조동연 전 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선 인권과 사생활을 말하더니 김건희씨의 삶과 인권에는 눈을 질끈 감고 폭력을 일삼고 있다.

이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직접 답해야 한다. 쥴리 방송을 내보낸 열린공감TV와 정대택, 안해욱씨도 ‘심신미약’에서 저지르고 있는 행위라서 용서해야 하나? 아니면 이재명 후보와 ‘깐부동맹’을 맺고 있는 추미애 의원도 ‘심신미약’이라서 저러는 지 답해야 한다.

국민의힘도 한 여성의 인권과 명예를 무참하게 짓밟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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