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화상회의 갖고 ‘北도발 동향’ 등 공유...“한미일 협력 필요성 공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한일 양국 국가안보수장(한국 NSC·일본 NSS)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일본 방문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동향 등 한반도 정세와 국제적인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서면으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아키바 타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새 정부 출범 후 첫 화상 협의를 갖고 최근 북한 정세와 북한의 도발 동향, 지역 정세와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국제적인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양측은 복잡해지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과 국제정세 속에서 한일, 한미일 간 협력해 나갈 여지가 많다는 데 공감하고 양국 국가안보실 차원에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일 안보수장간 협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양국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미 정보당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전후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및 핵실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일 양국도 북한의 군사도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키바 일본 국가안전보장국(NSS)은 일본의 외교·안전보장 정책의 사령탑이다. NSS 국장은 지난 2021년 8월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전 국장 후임으로 이 자리에 올랐다. 이전에는 외무성 사무차관을 지냈다. 아키바 국장은 국제적으로 폭 넓은 인맥을 형성해 있으며, 미국·일본·호주·인도로 구성된 쿼드(Quad)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략적 호혜 관계’ 등 개념을 정립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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