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3일 영국 노퍽주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022시즌 최종전에서 3-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에 루카스 모라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0분, 이른바 ‘손흥민 존’이라 불리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어 5-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앞서 손흥민은 21골의 성적으로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플)에 1골 뒤진 득점 2위였다. 손흥민은 울버햄프턴전에 교체 출전해 1골을 넣은 살라흐와 23골로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EPL에서는 득점 수가 같으면 출전 시간 등 여타 기록을 따지지 않고 해당 선수들이 공동 득점왕에 오른다. EPL역대 5번째 공동 득점왕이 나왔다.

특히 잉글랜드를 비롯, 스페인이나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5대 빅리그에서 아시아인이 득점왕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최초라 의미가 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승리를 가져간 토트넘은 5위 아스널의 추격을 뒤로한 채 4위를 차지했다. 4위팀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출전권을 얻게 됐다. 토트넘이 UCL에 출전하는 것은 3시즌 만이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