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5.21 바이든 대통령 방한 환영 국민대회’서 제안

“대한민국 자유통일할 나라는 미국 뿐...유엔 결의사항대 지켜달라”
“윤 대통령도 바이든의 허리띠 잡고 송유관 끊어달라고 요구하라”
“통일시켜 준다면 미국의 중국 문제를 한국 교회가 해결해 줄 것”

 21일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 방한 환영 국민대회’에서 연사로 발언중인 전광훈 목사(왼쪽). /유튜브 '너알아TV' 영상 캡처
21일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 방한 환영 국민대회’에서 연사로 발언중인 전광훈 목사(왼쪽). /유튜브 '너알아TV' 영상 캡처

“미국은 더 이상 한반도를 붙잡고 쇼(show)를 하지 말아야 한다. 정말로 미국이 한반도를 통일시킬 의지가 있다면 이거 하나만 해 달라. 중국에서 북한으로 넘어가는, 하루에 몇 배럴이 지나가는 송유관을 끊어달라. 이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정상회담을 하면서 우리나라를 지켜준다고 이야기 하지 말라. 빨리 송유관부터 끊어달라.”

지난 21일 낮 12시 서울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 방한 환영 국민대회’에서 연사로 나서 전광훈 목사(자유통일당 대표, 사랑제일교회 담임)는 이같이 말하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제안했다. 전 목사는 “만약 송유관을 끊지 않는다면 6.25전쟁처럼 비극적 사건이 한반도에 또 일어날 것”이라며 “6.25때도 이승만 대통령이 하자는 대로 미국이 했으면 한반도가 이렇게 안 됐을 것이다. 이제 더 늦기 전에 반드시 송유관을 끊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서 전 목사는 먼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면서 “대한민국의 건국사에서 미국은 절대적인 나라였다. 미국은 대한민국이 해방되는데 있어 큰 공이 있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건국에도 공이 있다”며 “6.25때 공산주의자들이 남침했을 때 미군 5만명이 전사하고 수십만이 부상을 당했다. 대한민국은 미국의 면류관”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 통일이다. 통일을 시켜달라”며 “우리가 미국의 절대적인 도움을 받았지만, 도움만 받은 것이 아니다. 2차 세계대전 후 전 세계가 공산화될 때 동북아에서 공산주의를 막는데 대한민국이 절대적으로 기여했다. 그때 이승만의 대한민국이 없었으면 남북한 전체가 공산주의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됐다면 일본, 대만 등 아시아의 자유진영 국가들도 공산화됐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도 미국과 세계에 기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마지막 대한민국의 자유통일을 도울 나라는 미국 뿐”이라며 “미국이 그동안 이 한반도를 관리한 것을 보면 남북한을 갈라놓고 통일을 안 시키려고 한다. 만약 미국이 한반도를 통일시키려고 했으면 그 기회가 수도없이 많았다. 그런데 미국은 고의적으로 통일을 안 키기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전 목사는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중국·북한 간 송유관을 끊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그는 “우리도 삼성전자가 미국에 투자하지 않았는가”라며 “미국과 IPEF 동맹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것도 좋고 다 좋지만, 그 전에 송유관을 꼭 끊어달라. 3달만 송유관을 끊어달라. 그러면 김정은은 자살하고 북한정권은 해체될 것이다. 그러면 통일이 될 것이다. 이건 이미 유엔의 결의사항이다. 유엔의 결의사항대로만 실천해 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윤석열 대통령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바이든의 허리띠를 잡고 송유관을 끊어달라고 요구하라”며 “그러면 우리도 미국에 대해 해 줄 일이 있다. 바로 중국 문제다. 미국이 중국을 구소련처럼 해체시키기 위해 애써왔지만 안됐다. 그러나 통일된 대한민국은 그것을 해 줄 수 있다. 중국의 2억5000여 명의 지하교회 교인들을 주목하라. 로마가 카타콤 교회 때문에 무너진 것처럼 중국이 지하교회로 인해 무너질 것이다. 대한민국 목사들이 이것을 도와줄 것이다. 통일만 시켜 준다면 우리가 도와줄 것이다. 중국을 대한민국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민대회에는 다수의 시민들이 참석했고, 전 목사와 함께 고영일 자유통일당 부대표, 박찬종 전 국회의원, 이계성 대수천 대표, 김학성 강원대 로스쿨 명예교수, 이춘근 세계한인교민청장 등이 연사로 참여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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