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 첫 합참의장에 김승겸 대장 내정. /연합
윤석열정부 첫 합참의장에 김승겸 대장 내정. /연합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첫 대장급 인사가 단행되어 군 수뇌부가 모두 교체됐다.

정부는 25일 신임 합동참모의장에 김승겸(59·육사 42기)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오는 26일 국무회의 의결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하면 합참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연합사 부사령관을 맡고 있는 김승겸 대장의 발탁은 새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연합 및 합동작전 분야 전문가로 작전지휘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후보자가 제43대 합참의장으로 임명되면 9년 만에 육군사관학교 출신 합참의장이 나오게 된다. 육사 출신은 2011∼2013년 제37대 정승조 의장이 마지막이었다.

정부는 이날 합참의장을 비롯해 육·해·공군참모총장 인사도 단행했다.

육군참모총장에 박정환(56·육사 44기) 합참차장, 해군참모총장에 이종호(57·해사 42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에 정상화(58·공사 36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임명했다.

또 연합사 부사령관에 안병석(55·육사 45기) 육군참모차장, 지상작전사령관에 전동진(육사 45기) 합참 작전본부장, 제2작전사령관에 신희현(학사 27기) 3군단장을 각각 임명했고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는 황유성 소장을 대리 보직했다.

국방부는 "튼튼한 국방태세 확립과 국방혁신, 국방문화 개선 등 주요 국방정책을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특히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갖춘 우수 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고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해 지휘체계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확립돼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사를 계기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유, 평화, 번영을 뒷받침하는 과학기술 강군 건설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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