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수성구 신매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수성구 신매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지사 선거와 전통적 보수 심장인 대구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보수 후보들이 모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대구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선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시민 10명 중 7명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23일 하루 동안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47.4%, 김동연 민주당 후보 40.2%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7.2%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7.4%, 황순식 정의당 후보는 1.4%로 뒤를 따랐다.

김동연·김은혜 양강 후보의 지지율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여성에서는 팽팽했으나 남성에서 김은혜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응답층에서는 김은혜 후보 43.3%, 김동연 후보 42.2%로 유의미한 지지율 격차가 없었으나, 남성 응답층에서는 김은혜 후보 51.4%, 김동연 후보 38.2%로 큰 격차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큰 격차가 나타났다. 60대 이상 응답층 사이에서 김은혜 후보는 63.3%, 김동연 후보는 29.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양강 후보가 이 정도로 큰 격차를 보이는 경우는 없었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에서 김동연 후보 51.6%, 김은혜 후보 31.3%였으며, 30대에서는 김은혜 후보 49.8%, 김동연 후보 36.1%이었다. 20대 이하와 50대에서는 양강 후보가 한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경기 남부권(수원·용인·안양·군포·오산·안성·의왕·과천)과 △동부권(성남·남양주·광주·하남·이천·구리·여주·양평·가평)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경기 서남권(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광명)과 △서북권(고양·김포·파주·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연천)에서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근소한 우세였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일간지 매일신문이 대경미래발전포럼과 공동으로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 후보는 응답자 70.8%의 선택을 받으며 오차범위 밖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서재헌 민주당 후보가 17.7%로 2위, 한민정 정의당 후보(1.3%), 신원호 기본소득당 후보(1.2%) 순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3%, ‘잘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은 2.7%였다.

홍 후보는 모든 연령대에서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응답자에서 가장 높은 82.9%의 지지를 얻었고, 30대에서도 71.1%를 기록했다. 서 후보는 18세~20대(25.6%)와 40대(24.8%)에서 그나마 선전했지만 60대 이상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율(7.4%)에 그쳤다.

해당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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