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층 취업자 급감... "일자리 없다"
취약층 취업자 급감... "일자리 없다"
  • 이미경
  • 승인 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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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일용직 24만명 감소…"서비스업·제조업 부진 등 영향"
그나마 부족한 일자리에 조선족 근로자들이 대부분의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고용 상황이 악화한 가운데 단순노무 종사자나 판매원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일자리에 취업한 이들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서비스·판매 종사자, 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 종사자 등 직업군의 취업자는 작년 8월보다 28만4천 명 감소했다.

직업군을 조금 더 세분하면 서비스 종사자 2만9천 명, 판매 종사자 8만4천 명,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12만 명, 단순노무 종사자 5만 명 규모로 각각 취업자가 줄었다.

일용직 서비스 업에 구직신청을 하고 있는 시민들

음식점에서 서빙하는 종업원이나 각종 소매점 계산원, 제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각종 기계·장치 조작원, 대리 주차원, 음식점 배달원, 하역·적재 단순 종사자, 검표원, 청소원 등이 이들 직업군에 속한다.

특별한 기술이나 경력이 없는 구직자가 진입하기에 상대적으로 쉬운 일자리들이다.

따라서 이들 직군의 취업자 감소는 취약한 위치에 있던 이들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올해 8월 임시근로자(고용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 1년 미만이거나, 일정한 사업<1년 미만>의 필요에 의해 고용된 경우)는 1년 전보다 18만7천 명 감소했다.

2013년 5월 21만7천 명 감소한 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일용근로자(고용계약기간이 1개월 미만이거나 매일매일 고용돼 일급을 받고 일하는 사람)는 5만2천 명 감소했다.

진입 장벽이 낮은 직군에서 취업자가 급격히 줄어든 것에 관해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도소매업이나 숙박 및 음식점업이 부진했고 제조업,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이들 산업의 취업자가 줄면서 서비스·판매 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 등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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