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현충일 성명 발표...“한미 정상회담, 안보에 큰 힘 실어줘”
“대한민국·미국,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길”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상대 목사. /포럼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상대 목사. /포럼

“북한은 올해만 벌써 16번째 무력도발에 나서고 있다. 마치 새로운 정부를 향한 경고와 협박처럼 여겨진다. 이처럼 거듭된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 평화만 해치는 것이 아닌 동북아시아 전체에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평화와 화해’라는 그럴싸한 말로만 외친다면, 목숨 바쳐 지켜낸 이 나라와 민족에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긴 6.25전쟁이 재현될 수 있다. 이제 새로운 정부가 수립된 만큼, 국가의 안녕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안보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은 30일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 소망’이란 제목으로 현충일 성명서를 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포럼은 지난 20일~22일에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대한민국의 안보강화에 큰 힘을 실어줬다”며 “아시아,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특히 북한의 위협에 대해 확장억제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양국의 의지도 확인했다”며 “무엇보다 민주주의에 대한 전쟁에 단호히 대응해 나가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도 같은 어떠한 위협에도 함께 맞설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린 역사적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포럼은 이날 성명서에서 “호국보훈의 달 6월. 6일 현충일, 25일 6·25 전쟁일 등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한 의미 있는 달이다. 현충일은 특히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충절(忠節)을 추모하는 뜻 깊은 날”이라며 “그들의 피와 땀이 없었다면 오늘 대한민국은 없을 것이며, 온전한 자유 또한 잃어버렸을 것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한 호국영령과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추모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작금의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으며, 동해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북한의 무력시위는 끝이 없다. 잠깐 불었던 평화의 훈풍은 온데간데없이 북한의 남한을 향한 날선 비판은 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본 전쟁의 참상은 남과 북의 과거에 아픔을 상기시키고 있다”고 했다.

또한 “안타까운 것은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 속에서 대한민국의 안보의식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평화를 너무 호도한 나머지, 조국과 국민의 안녕이 위협받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전 정부 시절 평화만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북한의 도발에 이렇다 저렇다 말 한마디 못하고 지나친 경우가 많았다. 평화노선을 취하는 데 따른 보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발이라도 맞춰주길 바랐지만, 오히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 등 수많은 도발은 평화정책에 큰 스크래치를 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과 미국이 국가의 안보를 해치는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단호하게 나아가 대응하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나아가 북한도 더 이상 의미 없는 무력도발을 멈추고, 위협과 도발이 아닌 대화와 타협의 길로 돌아서길 바란다. 특히 진정 자국민의 안전을 위한 정책으로 임하길 바라며, 비인도적, 비인권적인 행위를 즉각 멈춰줄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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